오이가 익어가는 여름날
사진 속 오이가 어제 살펴보니 사라지고 없더군요. 주인이 따서 드셨나 봅니다.^^ 사라진 오이가 일주일 전에는 꽁지끝에 노란꽃을 달고 있었지요. 처음에 이 오이를 보고 여주로 착각했습니다. 여주덩굴을 보다가 이어서 열매를 보니 혹시 여주인가 했던 거지요. 여주 열매를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그런 착각을 일으켰나 봅니다. 오이 꽃도 노랗고 여주꽃도 노란 것이 무척 비슷하네요. 아파트 화단에 심은 오이덩굴과 여주덩굴이 서로 뒤섞여서 자라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보고 싶은 것을 본다고 오이덩굴보다 여주덩굴의 존재를 더 크게 인식하는 실수를... 물론 덩굴에 매달린 여주와 오이를 본 일이 없다는 무경험이 또 다른 이유이기도 했겠지요. 월요일에는 잘 익은 오이가 둘, 아직 조그만 오이가 하나 달려 있었습니다. 오..
2020. 7. 17.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