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와 쥐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여름날 대부분 낮에 나가지 못하고 주로 밤산책을 했었지요. 산책길에 종종 만났던 너구리 한 마리. 아직 어려 보이는데... 어미는 어디를 간 건지...? 너구리(아이폰촬영) 산책하던 사람들은 너구리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곤 했지요. 너구리는 약간의 경계심만 보일 뿐 크게 경계하는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지나가던 할머니의 대화에서 "너구리가 올해 새끼를 세 마리를 낳았어!"라는 말이 귀에 들려왔습니다. 그렇다면 어미 너구리도 다른 새끼 너구리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왜 이 새끼 너구리만 계속해서 눈에 띠었던 걸까요? 아무튼 자주 보다 보니, 너구리를 만나면 밤산책이 좀더 즐거웠습니다. 지난 월요일엔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쥐가 눈에 띠었습니다. 쥐는 나의 ..
2022. 8. 25.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