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 까맣게 익어 주렁주렁
길을 걷는데, 버찌가 신발에 달라붙어 걸을 때마다 삑삑-소리가 납니다. 벚나무 아래 길바닥이 익어 떨어진 버찌 때문에 시커멓게 얼룩이 생겼어요. 위를 올려다 보니, 버찌가 까맣게 익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녹색, 노란색, 붉은 색 버찌가 알록달록 매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까맣게 익은 버찌가 대부분이네요. 머리 위로 우두두 버찌가 쏟아져 내릴 기세입니다. 그래도 아직 채 익지 못한 붉은 빛, 노란빛의 버찌도 보이긴 합니다. 함께 길을 걷던 친구가 "아... 버찌 먹고 싶다..."합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맹독성 농약만 아니라면 정말 따서 먹고 싶네요. 도시의 과실수는 정말 '그림의 떡'입니다.
2016. 6. 1.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