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오동나무, 어린 오동나무의 발견
2016. 6. 5. 11:5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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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장 입구를 조금 올라가면 커다란 오동나무가 멋지게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5월말에 그 오동나무가 잘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잘랐을까요?
오동나무는 나무결도 아름답고 갈라지거나 뒤틀리지도 않고 좀이 슬지도 않아서 가구로 많이 쓰이고
울림이 좋아 가야금, 거문고와 같은 악기도 만들고
예전에는 나막신도 만들었다는 나무라고 하지요.
그래서 베어낸 커다란 오동나무는 옷장이 되었을까요? 악기가 되었을까요?
궁금한 마음이 듭니다.
(5월 말)
잘린 오동나무에는 어린 싹이 돋아나 있었습니다.
(5월말)
어린 싹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누르고 있는데,
곁에 보니 어린 오동나무가 자라고 있더군요.
(5월말)
커다란 오동나무가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오동나무는 어떤 나무보다 빨리 자라기로 유명하니까 좀 위로가 됩니다.
이 어린 나무는 벌써 제 키만 하더라구요.
최고로 자라면 15미터는 자란다고 하니까, 곧 제 키를 넘겠지요.
(6월초)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산, 잘린 오동나무를 살펴보았습니다.
벌써 많이 자랐습니다.
정말 빨리 자라네요.
일주일에 이만큼이라면 일 년이라면... 일년 후가 궁금해집니다.
잎이 넓적하기로도 유명하다는 오동나무, 무려 30센티미터나 되는 잎을 단다고 하지요.
하지만 어린 오동나무는 최고 1미터나 되는 큰 잎을 달기도 한답니다.
곁에 있는 어린 오동나무의 잎을 잘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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