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꽃(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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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레, 꽃의 끝은 녹색인 흰 꽃(봄여름경계에서9)
관악수목원에서 둥글레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둥글레 꽃은 흰 꽃인데, 꽃의 끝은 녹색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2개씩 맺혀 있습니다. 지식백과에 의하면, 둥글레 꽃은 1,2 송이가 핀다고 하네요.[두산백과]에서는 둥글레 꽃이 6,7월에 핀다고 되어 있지만 4월 마지막 날에도 둥글레 꽃이 피어 있네요. 둥글레 잎은 긴 타원형입니다. 잎자루는 없어요. 줄기는 붉네요. 처진 가지에 매달린 꽃이 아래로 쳐져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둥글레는 백합과 둥글레속(Polygonatum)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2024.05.03 -
산사나무 흰 꽃(봄꽃34)
산사나무의 흰 꽃이 만발했습니다.길을 걷다가 어느 빌딩의 정원에 산사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산사나무의 귀여운 흰 꽃이 만발해서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큰 즐거움을 주네요.산사나무는 장미과 산사나무속(Crataegus)에 속하는 나무예요. 학명이 Crataegus pinnatifida. 'pinnatifida'는 잎이 날개모양으로 갈라져 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꽃뿐만 아니라 잎도 보기가 좋은 나무지요.산사나무 꽃은 산방꽃차례.아직 나무들이 어려서 키가 작아 가까이서 꽃과 잎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산사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많이 심지만 전국에 걸쳐 자생하는 나무이기도 하답니다. 산사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도 하는데, 유럽의 산사나무와는 차이가 나나..
2024.04.26 -
마가목, 겹산방꽃차례의 풍성한 흰 꽃(봄꽃27)
어제 길을 걷다가 길가 마가목이 흰 꽃을 만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마가목의 흰 꽃은 겹산방꽃차례라서 풍성하게 보여 무척 아름답지요.우리 동네에서 마가목의 개화시간은 4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입니다.지금이 한창 꽃이 아름다울 때지요.마가목은 꽃도 아름답지만 잎, 열매 모두 아름다운 나무라 볼 때마다 눈이 흐뭇합니다.아직 꽃봉오리도 적지 않아서 계속해서 꽃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마가목은 여러 번 포스팅을 한 나무라서 그만 할 때도 되었는데, 올봄에도 마가목 꽃을 포스팅하게 되네요.마가목은 장미과 마가목속의 식물입니다.학명은 Sorbus commixta.당분간 시내를 갈 때마다 마가목을 즐기면서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2024.04.24 -
병아리꽃나무, 병아리처럼 사랑스러운 흰 꽃
관악수목원에서 처음 알게 된 병아리 꽃나무. 흰 꽃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를 보면, 병아리꽃나무란 이름도 흰 꽃을 병아리에 비유해서 붙인 이름이라는군요. 흰 꽃의 꽃잎이 4장입니다. 병아리꽃나무는 장미과 병아리꽃나무속에 속한다고 합니다. 학명은 Rhodotypos scandens Makino. 경상북도 포항시에 가면 병아리꽃나무 군락지가 있다는군요. 199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한 번 가서 구경하고 싶습니다. 꽃이 아름답고 추위와 공해에 강해서 조경수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충) 나무를 일단 인식하고 나면 훨씬 더 잘 보이기 마련입니다. 관악수목원에서 알게 된 병아리꽃나무를 물향기 수목원에서도 다시 만나서 좋았습니다. 병아리꽃나무는 관악..
2023.04.24 -
공조팝나무, 산형화서인 듯 산방화서인듯 모여핀 흰 꽃
우리 아파트 화단의 시들어가는 철쭉꽃 곁에 동그랗게 뭉친 흰 꽃들이 만발한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까 작은 흰 꽃이 모여 피었습니다. 흰 꽃의 꽃잎은 5장. 조팝나무 꽃과 닮았지만 조팝나무의 꽃이 가지를 따라 산형화서인 모인 꽃들이 피어나는 것과 달리 가지 꽃에 꽃이 모여 동그란 공모양을 만들고 있는 이 나무는 공조팝나무. ('조팝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조팝나무의 꽃과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꽃을 뒤집어서 어떤 꽃차례(화서)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애매하네요. 산형화서(우산모양꽃차례 Umbel)인지, 산방화서(수평(고른)우산꽃차례 Corymb)... 산형화서는 총상화서의 주축이 줄어든 것으로 무한화서의 일종이고, 산방화서는 총상화서와 산형화서의 중간으로 보면 되지요. 산형화서는..
2022.05.08 -
서양등골나물, 새하얀 꽃이 아름다운 식물
작고 하얀 꽃이 모여서 피어 있는 모습이 초록색 틈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 식물은 서양등골나물. 다른 이름은 미국등골나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 이 식물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78년. [두산백과]에 의하면 처음에는 서울 남산과 워커힐 주변에서만 발견되던 것이 점차로 지역을 확장해서 지금은 경기도일대까지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라서 토착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이 되었다는군요. 우리 하천가에서 서양등골나물의 흰꽃을 처음 본 것은 9월말. 아직도 꽃봉오리가 많아서 당분간 계속 피겠네요. 도시 하천가의 생태계가 원래 파괴되었기에 토착종을 이야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요. 현재는 정원처럼 가꾸는 곳이라서 그런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지가 원산지인 식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
2021.10.06 -
부추꽃: 노란 꽃밥, 긴 작은 꽃자루, 하얀 꽃잎
시청텃밭에서 자라는 부추. 부추에 하얀 꽃이 만발했습니다. 나비들이 몰려드네요. 네발나비들이 보입니다. 시청에서는 부추씨앗을 받으려고 부추꽃이 피도록 내버려둔 걸까요? 아니면 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냥 꽃이 핀 걸까요? 그러고 보니 하천가에서도 부추꽃을 보았습니다. 누가 심어둔 걸까요? 아니면 오래 전 이곳에 부추밭이 있었던 걸까요? 9월초 부추의 꽃봉오리들도 눈에 띱니다. 하천가의 풀 사이에서 고개를 내민 부추꽃. 이곳의 부추는 아무래도 오래 전의 밭 흔적으로 생각됩니다. 기다란 작은 꽃자루와 노란 꽃밥이 보입니다.
2021.09.13 -
방풍나물(갯기름나물), 흰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6/6-10/2)
시청텃밭을 한 주에 한 번 들러보는데요, 지난 6월초의 방풍나물(갯기름나물)의 모습입니다. 새 잎이 많이 돋아났더라구요.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살펴보니까 꽃봉오리도 훨씬 많아졌을 뿐 아니라, 흰 꽃이 만발했습니다. 꽃봉오리를 보니까 복산형꽃차례(겹우산모양꽃차례)군요. 일단 꽃자루가 비슷한 높이로 위로 퍼져 자라고 각각의 꽃자루에서 다시 산형꽃차례로 꽃이 피어 있습니다. 참 보기 좋은 꽃모양입니다. 방풍나물 꽃은 대개 한여름이 핀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방풍나물 꽃들이 마음에 듭니다. 꽃을 옆으로 보니까 산형꽃차례가 두 번 반복된다는 것을 훨씬 더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방풍나물잎은 꽃이 피기 전보다 좀더 질길 것만 같습니다. 요즘도 저는 방풍나물을 간장에 절인 장아찌를 즐겨먹고..
2021.07.04 -
쉽싸리, 흰 꽃이 여름철 잎겨드랑이에 모여 핀다
하천가에서 낯선 풀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풀들에 비해 키가 제법 크네요. 무엇보다 잎 겨드랑이에 하얀 꽃봉오리가 맺혀 있습니다. 이 풀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쉽싸리(또는 쉽사리)라고 합니다. 이름 참 신기하네요.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로 습지에서 산다고 합니다. 잎겨드랑에서 모여 피는 흰 꽃들, 사각진 줄기... 잎가장자리 톱니가 날카롭니다. 잎은 마주나네요. 꽃은 한여름에 핀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흰꽃을 좀더 가까이 촬영해봐야겠습니다. 쉽싸리가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쉽싸리의 연한 부분은 나물로 먹고 성숙한 것은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니, 참으로 유용한 풀이군요.
2021.07.03 -
꽃범의꼬리(피소스테기아), 흰꽃, 연보라꽃이 피어나기 시작
6월말로 들어서니까 꽃범의꼬리 흰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꽃봉오리가 하나씩 피어나네요. 연보라색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스텔라원추리 노란꽃이 지고 왕원추리꽃이 만발한 지금, 꽃범의꼬리의 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스텔라원추리와 왕원추리는 '원추리'로 내부검색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꽃범의꼬리 꽃은 한여름에 피기 시작해서 초가을까지 핀다고 하지요. 꽃은 총상꽃차례 오늘 산책에서 보니까 꽃범의꼬리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꽃범의꼬리가 학명으로 Physostegia virginiana여서 피소스테기아라고도 부른답니다. 아직 동네 습지에 있는 꽃범의꼬리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충) 작년 꽃범의꼬리 꽃들
2021.06.30 -
쥐똥나무, 총상꽃차례 흰 꽃과 녹색 풋열매(5월말, 6월말)
물푸레나무과(Oleaceae) 쥐똥나무속(Ligustrum)의 쥐똥나무는 우리나라 전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나무이지만 참으로 사랑스러운 나무입니다. 지난 5월말 쥐똥나무의 작은 흰꽃들이 만발했을 때는 그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진한 향기가 진동을 했습니다. 꽃잎 4개이고 꽃잎이 뒤로 접혀져 있는 쥐똥나무 꽃은 얼마나 귀여운 모습인지요! 쥐똥나무 잎도 귀여운데 꽃까지 귀여운 것이 마음을 사로잡는 나무입니다. 쥐똥나무의 꽃은 총상꽃차례. 수술이 둘, 암술이 하나인 꽃입니다. 이제 이 귀여운 꽃을 다시 보려면 내년 봄을 기약해야겠지요. 쥐똥나무의 꽃말은 '강인한 마음'. 양지, 음지 가리지 않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이 강인한 나무의 꽃말로 적당해 보입니다. 오늘 산책길에서 보..
2021.06.26 -
남천(Nandina), 흰꽃이 만발
남천의 흰꽃봉오리가 어느새 만개했습니다. 그런데 흰꽃봉오리가 만개하니까 노란색이 보이네요. 남천이 이렇게 만개한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남천의 꽃잎은 6장으로 흰색인데, 노란색은 무엇일까요? 수술일까요? 남천은 6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을 가지고 있는 흰 꽃이라고 하지요. 저녁 햇살 아래 남천의 모습이 눈부시네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한 남천도 여럿 보입니다. 남천은 매자나무과 Nandina속에 속합니다. 그래서 남천을 Nandina라고도 부르네요. 남천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에서 자라고, 꽃말이 전화위복이라고 하는데... ('남천'으로 내부검색하시면, 흰 꽃봉오리가 맺힌 남천, 붉은 열매를 단 남천, 단풍든 남천 등 남천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