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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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오리 한 마리는 어디 있을까?(2024/1/2)
새해가 되고 다시 하천가를 찾았습니다. 낯선 집이 보이네요. 오리들을 위한 집인지, 고양이를 위한 집인지... 이 근처에서 고양이를 본 적은 없으니 오리들의 집일까요? 집오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마리가 하천 건너편 물가에 있네요. 또 한 마리는 풀 속에서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물가의 오리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와 함께 한참 식사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마리 오리는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더군요. 그 사이 죽은 걸까요? 다음에 다시 이 하천을 찾으면 좀더 찾아봐야겠습니다.
2024.01.06 -
하얀 집오리 세 마리는 부리 색깔로 구분(2023/11)
정오 직전 지난 해 11월 2일날의 하얀 집오리 근황입니다. 정오가 되기 전, 오리 세 마리가 하천 건너편에 머물고 있었지요. 햇살이 좋습니다. 두 마리 오리는 미동 없이 쉬고 있는데, 오리 한 마리가 멋진 포즈로 한 발을 뒤로 짝 뻗어 봅니다. 마치 발레니라처럼요. 초저녁 무렵에 다시 집오리들 근처를 지나갈 때 보니까 세 마리 오리가 지나가는 길가 근처 뭍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오리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집오리들은 서로 너무 닮아서 구분이 힘들 지경인데요. 새하얀 깃털, 붉은 발은 꼭 닮아 보이지만 부리가 다르네요. 제일 오른쪽에 있는 오리의 부리는 좀더 붉고 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부리에 점이 없네요. 하지만 한 마리는 진노랑, 또 한 마리는 살짝 조금 붉어보입..
2024.01.05 -
하천의 집오리들, 사람을 두려워 않는다(23/10/3)
지난 해 10월3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천가에도 갈대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집오리들은 사람들이 혹시 먹이를 주려나 생각하는지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 집오리들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먹이를 주고 있어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익숙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야생오리와 달리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집오리들은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긴 합니다.
2024.01.04 -
집오리들, 풀도 먹고 헤엄도 치고(23/9/25)
지난해 9월 25일, 정오가 되기 전 다시 하얀 집오리 세 마리를 만났습니다. 뒤뚱뒤뚱 물에서 뭍으로 이동하는 오리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풀을 먹는 시간이네요. 한삼덩굴잎을 뜯어먹느라 바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까 오리들은 물 위를 헤엄치고 있었지요. 오리들의 가을시간은 편안해 보였습니다.
2024.01.03 -
하얀 집오리 세 마리, 장마철에도 무사하길
지난 6월 20일, 삼성천의 하얀 집오리들을 만났었지요. 집오리들은 삼성천에 잘 적응해서 지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장마철을 잘 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지요. 3년 전 여름, 장마철에 버려진 거위들이 비가 많이 온 후에 하천에서 사라진 적이 있어서 더 염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거위'로 내부검색하면 당시의 거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집오리들은 과연 장마철에 급속히 불어나는 물살을 잘 대처할런지... 다가올 위험 따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 집오리들의 오후는 편안해 보였습니다. 흰뺨검둥오리도 보이네요. 이날 집오리들을 만나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다시 삼성천을 찾았습니다. 어제 삼성천을 지나가면서 집오리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장마가 시작되서 제법 많은 ..
2023.07.18 -
하얀 집오리 세 마리, 하천가에 옹기종기
요즘은 안양예술공원에 갈 때마다 집오리가 잘 있는지 보게 되네요. 6월5일, 집오리 세 마리가 옹기종기 풀 숲에 모여 있습니다. 야생새라면 돌다리 주변 풀 숲에서 저렇게 편안하게 쉬지 않을 것 같지만 사람들에게 의존해서 생존하는 집오리들은 돌다리 근처가 편안한가 봅니다. 지난 월요일에도 삼성천 주변을 걸으면서 오리들이 잘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이날은 오리들은 물가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우리동네 하천에서 살던 집오리들에게는 먹을 것도 주고 마음을 다해서 돌보곤 했었는데, 그 오리들은 모두 사라진 후에는 집오리들에게는 정을 주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어차피 집오리들은 야생상태에서 2년 이상 살기가 어려울테니까요. 1년이라도 살아남는다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래서 이 집오리들은 가끔씩 지나갈 때마다 잘 있는지..
2023.06.12 -
하얀 집오리가 한 마리 더 늘어나 세 마리!
이틀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하얀 집오리들이 무사할까? 궁금한 마음이었지요. 삼성천을 지나가는 길에 오리들이 살아 있는지 살펴보려는데 오리가 두 마리가 아니고 세 마리네요. 일단 지난 주에 만난 집오리 두 마리는 무사합니다. 그런데 또 한 마리는 어떻게 된거죠? 사진 속에서 제일 오른쪽에 있는 오리가 새로 나타난 집오리. 이 집오리 두 마리가 하천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 누군가 용기내서(?) 키우던 집오리를 버린 것은 아닐런지 추측해봅니다. 집오리를 키우다가 하천에 방치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드는군요. 앞서 버려진 집오리 중 한 마리가 새로운 집오리를 괴롭히네요. 나름 텃세를 시작하는 모양이예요. 새로 버려진 오리는 상태가 안 좋아보입니다.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하천에 버..
2023.05.09 -
하얀 집오리 두 마리, 하천에 등장(삼성천)
지난 월요일, 삼성천을 지나는데 멀리서 보니까 하얀 새 두 마리가 물 위에 떠 있었습니다. '설마 백조인가?'했지만... 집오리 두 마리였습니다. 누가 또 하천에 키우던 집오리를 버렸나 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오리구경을 하느라 발걸음을 잠시 멈췄습니다. 아직 솜털도 채 다 털어내지 못한 어린 오리들이네요. 돌아오는 길에 다시 오리들을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먹이를 던져주니까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는군요. 오늘 다시 삼성천을 지나게 되서 오리들이 살아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오리들이라서 길고양이들의 표적이 되기 쉬울테니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서 길고양이의 이동 반경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게 되서 더 염려스럽네요. 근처에서 길고양이를 본 적이 있어서..
2023.05.04 -
집오리 바미, 어제도 오늘도 홀로 무사히
어제도 역시 집오리 바미는 대교 근처에 있었습니다. 대교 근처에는 바미 이외에 다른 오리들은 없었습니다. 역시 홀로 물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두리번거리며 있군요. 집오리 바미가 홀로 지내는 삶이 쉽지 않을텐데... 잘 견딘다 싶습니다. 오늘도 바미는 대교 아래 있었습니다. 오늘은 좀더 뭍으로 올라와 있어 바미가 하천가로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미가 잠은 초승달 섬에서 자고 해가 뜨면 대교 아래로 이동하고 해가 질 때쯤 섬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추측했는데... 혹시 잠도 이 근처에서 자는 걸까요? 아마도 잠은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서 자지 않을 것 같지만요... 최근에는 저녁산책을 하고 있지 않아서 바미의 잠자리를 알지 못합니다. 요즘 들어 집오리 바미가 헤엄치..
2021.07.06 -
집오리 바미, 야생오리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저께 오후부터 어제 오후까지 24시간 이상 계속해서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조금 그쳤길래 하천가로 나가보았지요. 집오리 바미는 잘 있는지, 또 새끼 야생오리들은 잘 있는지 궁금했지요. 대교 아래쪽에서 보니까, 흰뺨검둥오리들이 무리지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섯마리 새끼오리네로 보입니다. 대교 아래서는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 하천 건너편으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흐릿하긴 하지만 분명 집오리 바미의 모습이 보입니다. 야생오리들 근처이긴 하지만 야생오리들과는 거리를 두고 홀로 있네요. 비가 가늘어진 틈을 타서 하천으로 내려온 흰뺨검둥오리들도 보입니다. 까치도 보이구요... 바미는 아무래도 야생오리들과 아주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나 봅니다. 아니면 새끼오리들이라서 오리 어미들이 예민해서 좀더 떨어..
2021.07.05 -
집오리 바미, 물맛 어때?
집오리 바미가 어디 있을까?하고 세월교에 서서 상류쪽과 하류쪽을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바미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바미가 잠자는 초승달 섬 주위에는 백로 한 마리만 보이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하고 대교 근처를 살펴보니까 바미가 있습니다. 역시나. 바미가 제 쪽을 바라보는 듯하더니... 물가로 걸음을 옮깁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물 속으로 들어가서 헤엄이라고 치려는 걸까?생각했지만... 바미는 물가로 내려와서는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하류쪽을 바라보네요. 혹시 가마우지들을 보는 걸까요? 가마우지 두 마리가 하류쪽 돌 위에 앉아 깃털을 고릅니다. 다시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숙이네요. 다시 정지자세. 다시 물을 마십니다. 오늘은 바미가 물 마시는 모습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
2021.07.02 -
집오리 바미, 너무 덥지 않은 낮시간은 다리 근처에서 왔다갔다
집오리 바미가 초승달섬을 떠나 이른 오전이나 해지기 전 늦은 오후에 잠깐 들러 쉬어가는 곳은 대교 다리 아래인가 봅니다. 바미는 이곳에서 다른 새들, 야생오리나 비둘기들과 함께 있거나 홀로 머물면서 깃털을 고르기도 하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합니다. 어제 오전에도 집오리 바미는 대교의 다리부터 길게 흙이 쌓여 형성된 곳, 끝자락에 있었습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건너편 산책길에서는 바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천 건너편으로 가서 바미를 살펴보았지요. 야생오리 한 마리가 곁에 있네요. 바미는 우두커니 무얼 보고 있는 걸까요? 줌을 이용해서 찍어보았지만 선명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바미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어 기분은 좋았지요. 오늘은 집오리 바미가 있는 곳으로 산책을 가질 않아서 바미를 보지 못했지만 아마 ..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