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고니(Cygnus Olor), 유럽에서 가장 큰 물새의 우아한 몸놀림
프랑스 브르타뉴의 작은 마을 플루공브렝(Plougonvelin)의 케루자스 공원 연못에서 만났던 혹고니(Cygnus Olor). 우리나라에서는 혹고니는 천연기념물이라서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보게 되다니 감동적이었습니다. 혹고니의 움직이는 모습이 얼마나 우아한지! 물을 먹는 모습도 날개를 들고 핑그르르 도는 모습도... 정말 느리면서도 섬세하네요. 온몸이 흰색인데 부리는 붉은 오렌지빛의 부리 위에 검은 혹이 있습니다. 이 혹 때문에 혹고니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암컷보다는 수컷의 혹이 더 크다고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오리들이 연못에 함께 있었지만 오리들에게는 눈도 주지 않고 혹고니만 바라보았습니다. 혹고니는 말 못하는 고니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거의 소리를 내지 않는..
2020. 6. 14.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