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암컷(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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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커플, 겨울 습지에서 무얼 먹고 있나?
습지 꼴이 말이 아니네요.겨울의 습지는 스산한 느낌이 듭니다. 부들도 큰고랭이도 잘린 채, 누렇게 시들어 있습니다.습지의 물이 그래도 따뜻한지 초록빛을 띠네요. 개구리밥 등이 물 위를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청둥오리 커플이 열심히 물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먹고 있네요.무얼 먹고 있는 걸까요?궁금하군요.
2025.01.08 -
청둥오리 암수 커플(삼성천)
삼성천은 관악산에서 바로 내려온 물을 흘려 보내는 천이지요. 이 천에도 새들은 적지 않습니다. 왜가리가 보이네요. 청둥오리도 보입니다. 청둥오리 수컷과 암컷이 하천무을 거슬러 오르고 있습니다. 청둥오리 암컷이 앞서 갑니다. 수컷이 뒤따라오네요. 하천에서 오리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4월 중순, 청둥오리들은 여전히 우리 하천을 떠나지 않고 있네요.
2023.04.23 -
청둥오리, 하천에서의 겨울과 초봄
며칠 전 하천가에서 청둥오리 암수가 짝짓기하는 광경을 발견했지요. 우리 하천에는 청둥오리가 많지만 짝짓기를 본 것은 이번이 2번째인 것 같네요. 오리들은 내가 그들을 지켜봐서인지, 아니면 짝짓기가 끝이 나서인지 금방 서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어요. 이제 곧 하천에서 새끼 청둥오리들을 보겠구나, 싶네요. 아래 사진들은 올해 1월부터 3월초까지 찍은 청둥오리 사진들입니다. [두산백과]에서는 청둥오리들이 남쪽에서 겨울을 난다고 하지만 기후온난화 때문인지 우리 동네에서도 겨울에는 청둥오리들을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청둥오리가 암수 짝을 이뤄 다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지요. 청둥오리 수컷은 색깔이 화려하고 암컷은 갈색빛이라 눈에 잘 띠질 않는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무척 예쁜 오리임을 알..
2022.03.11 -
청둥오리 암수커플, 깃털 단장하는 모습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하천에 청둥오리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쌍개울 다리에서 하천을 내려보니까 청둥오리 커플이 깃털을 다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흰뺨검둥오리도 물에서 깃털을 다듬네요. 오리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청둥오리 암컷 오리가 사랑스럽습니다. 수컷오리도 멋지네요. 깃털을 꼼꼼하게 다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2021.10.19 -
청둥오리 암수커플 두 쌍이 물달개비를 헤치며 습지에서 냠냠
물달개비를 보려고 습지를 어정거리다가 청둥오리들을 발견했습니다. 청둥오리 수컷도 보이고 암컷도 보이네요. 살펴보니까 청둥오리 암수커플 두 쌍입니다. 물달개비 사이를 헤치면서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소리 때문인지 식사를 하다 말고 잠시 고개를 들며 꼼짝을 하지 않고 경계합니다. 오리들이 저 때문에 소화불량이라도 걸릴까봐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물달개비 보라색 꽃이 정말 예쁘게 피어 있네요. 오리들이 다시 식사를 이어갑니다. 도대체 무얼 먹는 걸까요? 다시 식사를 멈추고 정지자세. 오리들은 정말 겁이 많고 예민한 동물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경계하니까 제가 자리를 뜨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슬그머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제가 떠났으니까 오리들이 식사를 마음 편하게 잘 이어갔겠지..
2021.10.07 -
하천 야생오리들(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의 봄날
버드나무 꽃씨가 둥둥 떠다니는 하천에서 흰뺨검둥오리를 만났습니다. 요즘은 오리들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참으로 아름답게 생긴 오리입니다. 부리끝이 노란색인 것도 인상적이지요. 청둥오리 수컷도 있네요. 청둥오리 암수커플도 보입니다. 이 청둥오리는 짝인 없는 걸까요? 아니면 암컷은 알을 품고 있는 걸까요? 쉬고 있는 오리들이 한가로와보입니다. 습지에서 만난 청둥오리 수컷. 젊어보이는 청둥오리. 습지 물가의 풀들 때문에 암컷은 미처 보질 못했네요. 암컷은 저를 신경쓰지 않고 식사에 열중합니다. 암컷이 식사를 열중하는 동안 수컷은 먹지 않고 저를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암컷을 지키려는 듯한 태도로 보이네요. 수컷이 저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얼른 자리를 떠났습니다. 야생오리..
2021.04.26 -
청둥오리 커플, 습지에서 식사중
습지곁을 지나는데, 청둥오리 한 쌍이 보였습니다. 물 속에서 열심히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습지의 물 속에 누렇게 시든 부들, 올봄에 새로이 고개 내민 초록 어린 부들이 보입니다. 무얼 먹고 있는 걸까요? 청둥오리 암컷보다 수컷의 색깔이 화려하니까 더 눈에 띠어서 좀더 사진을 더 찍게 됩니다. 오리들이 가까이 있어서 사진 찍기가 좋았지요. 어제는 이 오리 커플이 습지를 독차지한 것 같았습니다. 이 청둥오리 커플 이외에도 적어도 세 커플 이상이 우리 하천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커플 한 쌍만 보였습니다. 식사 중인 청둥오리들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좀 떨어진 의자에 마스크를 턱으로 내리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여전히 오리들은 식사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야생 오..
2021.03.14 -
청둥오리(Anas plathyrhynchos),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오리?
우리 하천에서 지내는 청둥오리들은 일부는 텃새이고 일부는 철새로 보입니다. 올겨울에는 특히 청둥오리 커플들이 많이 눈에 띠네요. 암수의 비율이 잘 맞춰졌나 봅니다. 청둥오리 수컷들이 짝 없이 지낼 때도 많은데 말이지요. 청둥오리는 잡식성입니다. 곡식도 먹고, 수생식물 뿌리도 먹고 수서곤충도 먹는다고 합니다. 가을 추수때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해서 미움을 받기도 한다구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오리들 가운데 청둥오리가 가장 흔한 오리라고 하지만, 우리 동네하천에서는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흔한 오리랍니다. [국립중앙과학관-우리나라텃새]에 의하면 청둥오리 수컷은 무례한 오리로 알려져 있다구요. 짝이 있는 수컷이 자신의 짝을 두고 다른 암컷과도 짝짓기를 시도한다고 하네요. 일부일처라고 하기에는... 청둥오리 암..
2021.03.11 -
청둥오리들, 다시 만나 반갑구나
쌍개울의 다리 위에는 늘 사람들이 다리 아래를 내려보느라 북적입니다. 대개는 밥달라고 조르는 잉어떼를 보느라 서 있는 거지요. 요즘에는 잉어떼와 더불어 희뺨검둥오리들과 청둥오리 암컷도 사람들에게 먹이를 구하는 모습도 눈에 띱니다. 무엇보다 제 눈길을 잡는 오리는 바로 이 청둥오리 암컷입니다. 이 암컷 청둥오리는 흰뺨검둥오리들보다 더 다리 가까이 다가가서 밥을 달라고 조릅니다. 이 흰뺨검둥오리 커플도 사람들에게 먹이를 달라 조르고 싶지만 그래도 조금은 경계심을 갖는 것 같네요. 이 암컷 청둥오리는 외모로 판단하건대, 분명 에밀리 가계의 청둥오리로 보입니다. 에밀리는 다른 야생오리들과 달리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먹이를 달라고 조르면서 생존에 성공한 야생 청둥오리 암컷이었습니다. (에밀리가 궁금하시면 2018..
2020.11.10 -
청둥오리들, 비가 잠시 멎은 동안 하천에서 식사중
쌍개울을 조금 지나가는데 하천의 물살에 쓰러진 애기부들 사이에서 청둥오리들이 보였습니다. 암오리들이네요. 모두 청둥오리 암컷 세 마리였습니다. 잠깐 비가 멎은 틈을 타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무척 반갑더군요. 우리 하천의 청둥오리들이 어느새 쌍개울 근처로 이동한 듯합니다. 지난 6월, 작년과 마찬가지로 청둥오리들이 즐겨찾던 곳에서 청둥오리들을 만났습니다. 사진 속에는 수컷 두 마리와 암컷 한 마리입니다. 자세히 보면 청둥오리 암컷의 꼴이 조금 이상합니다. 머리쪽에 녹색 얼룩이 있습니다. 이 청둥오리들은 제가 못난이 가계라고 부르는 청둥오리들인데요. 예쁜이 가계 청둥오리들보다 더 생존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머리부분에 녹색빛이 있는 청둥오리 암컷은 정말 독특하네요. 돌연변이일까요? 현재..
2020.08.11 -
오리들, 개사료 때문에 뚱보되다(하천오리시리즈183)
지난 주 토요일(8/24), 친구가 방문했는데, 이 친구와 함께 오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 친구는 오리들의 밥을 주는 덕맘 역할을 한 적이 있어서 오리들의 근황이 궁금할 것 같았습니다. 집오리 동번과 서번을 큰다리1 아래서 불러보았는데, 대답을 하고는 도무지 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리들을 찾아 좀더 하류로 내려갔지요. 돌다리 3 근처에 도착해서 돌다리에서 보니 동번과 서번도 보이고 야생오리인 청둥오리 암컷 한 마리도 보였습니다. 청둥오리 먼저 헤엄쳐 오기 시작했습니다. 보니까 에밀리네요. 벨과 스윅의 어미인데 딸들을 독립시킨 후 홀로 지내는 중이지요. 뒤따라온 동번과 서번이 에밀리 곁으로 이동하니까, 에밀리가 피합니다. 예전에 딸들을 데리고 있을 때는 동번과 서번이 피했는데 말이지요. ..
2019.08.29 -
어미 청둥오리, 딸들 독립시킨 후 홀로서기(하천오리 시리즈 176-1)
말복인 일요일 저녁, 한낮은 넉다운이 될 정도로 더웠는데, 저녁이 되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이겠군요. 오늘은 오리들에게 가지 않았습니다. 밥을 기다리다 포기했겠네요. 어제 오리들의 컨디션이 나빠보이지 않았기에 밥을 하루 건너뛰기로 했지요. 일요일이라서 혹시 산책객 중에서 오리들에게 밥을 주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구요. 혹시 밥을 준 사람이 없어 배가 좀 고프더라도 빗방울과 바람 때문에 컨디션이 아주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목요일(8/8)은 오늘보다 덜 더웠던 날이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였었지요.그래서 주초보다 조금 일찍 오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일몰시간이 오늘만 해도 7시 반. 해가 지면 오리들이 잘 보질 못해서 식사를 중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저녁..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