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9. 17:1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시청 텃밭에서 알게 된 덩굴, 바로 풍선덩굴입니다.
지난 7월초, 풍선덩굴은 아직 열매가 맺히지 않았지요.
2회 삼출엽인 잎이 예쁘서 더 시선이 갑니다.
7월초, 풍선덩굴은 흰 꽃이 피었어요.
그리고 한 달 넘도록 산책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 덩굴의 열매를 보질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집 담장울타리에서 풍선덩굴을 만났습니다.
풍선덩굴에 열매가 맺혀 있었지요.
열매가 정말 풍선을 닮았네요.
흰 꽃도 아직 피어 있었지요.
녹색 열매도 있었지만 갈색으로 변한 열매들도 눈에 띱니다.
풍선덩굴은 문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아메리카 원산이 풍선덩굴이 우리나라의 혹한을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로 취급받는다고 합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풍선덩굴의 꽃은 대개 8,9월에 핀다고 합니다.
꽃자루가 길고 한 쌍의 덩굴손과 여러 개의 흰 꽃이 피는 것이 독특합니다.
흰꽃의 꽃잎은 4장.
덩굴줄기는 3,4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울타리의 집 대문 앞에는 이렇게 큰 화분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정오를 다가서는 시간, 분꽃은 모두 졌습니다.
바로 곁의 채송화는 병이 들었네요.
그 사이 가을장마로 비가 계속 내려서 채송화는 견디기 어려웠나 봅니다.
여기서도 풍선덩굴이 보입니다. 꽈리 모양의 열매가 눈에 띱니다.
아무래도 이 집 주인은 풍선덩굴을 좋아하나봅니다.
담장에도 대문 앞에도 풍선덩굴을 심어둔 걸 보니까요.
풍선덩굴은 관상용으로 심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베란다에서 풍선덩굴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보충) 10월의 시청텃밭 풍선덩굴은 꽃도 피어 있고 풋열매, 익은 열매 모두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