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나무: 진분홍꽃과 꽃봉오리, 적갈색잎

2022. 4. 19. 19:19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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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시청과 시의회 정원을 돌아보며 산책을 할 때 시의회의 잎이 유난히 붉은 꽃사과나무에 진분홍꽃이 만개한 모습을 발견했어요.

작년 4월 18일에 이 나무를 찍어 포스팅을 했을 때는 꽃이 없었습니다. 

'꽃사과'로 내부검색하시면 <잎이 유난히 붉은 꽃사과나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 비슷한 시기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꽃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요.

꽃사과 나무 아래쪽에는 새 잎이 돋아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사과나무는 잎이 적갈색빛을 띠고 있는 것이 다른 꽃사과나무와는 차이가 납니다. 

예전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던 꽃사과나무와 비슷한 종으로 보입니다. 

'꽃사과로 내부검색해 '진분홍꽃과 적갈색잎을 가진 꽃사과나무'라는 제목의 2016년 포스팅에서 예전 우리 아파트 화단의 꽃사과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나무는 병이 들어 아파트 관리소측에서 베어버려 더는 볼 수 없는 추억의 나무가 되었지요.

우리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진분홍꽃을 피우는 꽃사과나무는 이 나무 한 그루 이외에는 만나질 못했습니다.

도대체 이 꽃사과나무는 왜 이런 색깔을 띠고 있는 걸까요?

품종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토양때문인지...

흰 꽃을 피우는 꽃사과나무에 비해서 꽃봉오리도 짙은 분홍색입니다.

잎은 정말 붉지요.

물론 녹색빛을 띠고 있기도 합니다. 

올봄에는 이 나무의 꽃을 볼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 싶습니다.

봄꽃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매일 둘러보지 않으면 어느새 피었다 져 버리니까요.

봄날을 더 눈부시게 만들어주는 꽃사과나무를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봄날의 아름다운 꽃을 보고 있으면 절로 행복해집니다.

이 꽃사과나무를 보고 있으니까 베어버린 우리 아파트의 꽃사과나무들이 떠오르네요.

장미과 나무들은 병이 잘 들어서 돌보기가 싶지 않은 것 같아요.

부디 병들지 않기를...

병들어 베어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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