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위 까치집 관찰기(4월과 9월)

2022. 10. 5. 17:48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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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은행나무 가지 위에 짓던 까치집이 어찌 되었나 불현듯 궁금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봄에 피하면 은행잎이 너무 많아져서 까치집이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대로 까치집은 잘 숨겨진 셈이네요.

봄에 비하면 집이 훨씬 견고합니다.

알고 보니까 이 은행나무 길에는 까치집이 둘이었습니다. 

위 사진의 까치집은 다른 까치집입니다.

위 까치집의 주인이 까치가 집 주변에 머물고 있네요.

그리고 또 다른 까치. 사진 속에 까치가 분명하게 잡히지 않아 흐릿합니다. 

이 까치가 지난 봄에 관찰한 까치집의 주인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지난 4월에 까치집 관찰기록입니다. 

까치집

지난 4월 중순, 은행나무길을 지나다가 까치가 짓고 있는 중인 집을 발견했어요.

까치가 집을 짓기 위해 가지고 가다가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작은 나뭇가지들이 길바닥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봄날, 아직은 은행잎이 무성하지 않아서 올려다 보면 까치집이 잘 보였지요.

까치집이 완성되면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까치가 집을 짓기 위해 옮기는 나뭇가지의 수는 도대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다음날 또 그 자리를 지날 때 까치집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은행잎이 좀더 푸르러진 것만 같습니다. 

전날보다는 까치집이 좀더 견고해진 것 같은데... 기분인지...

이 집을 짓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궁금합니다.

친구는 까치가 줍기 좋으라고 나뭇가지를 가지런히 길에다 놓아두는 수고를 하더군요.

과연 까치가 이 나뭇가지를 주워서 집짓기에 사용할런지...?

며칠 후 다시 까치집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은행잎이 날로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이틀후. 이틀 전과 까치집의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은행잎이 무성해지면 까치집이 가려져서 더 안전한 느낌이겠습니다.

까치집이 처음보다는 더 튼튼해진 것도 같고...

까치는 친구가 둔 나뭇가지는 이용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까치가 집짓기에 필요로 하는 나뭇가지는 어떤 것일지 알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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