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 풍성한 장식꽃

우리 아파트 화단에 불두화 한 그루가 있습니다.

불두화는 대개 절 정원에 있는 나무인데, 아파트 화단에 있는 것이 신기하긴 합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 지는 철쭉들 사이에서 불두화가 이렇게 쓰러져 있네요.

가지가 너무 무거워서인지...?

불두화는 인동과의 백당나무와 닮았습니다. 

백당나무는 주로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납니다.

백당나무와 차이라면 바로 이 꽃인데요.

꽃이 모두 장식꽃이면 불두화, 

산방꽃차례의 자잘한 흰꽃 가장자리에 장식꽃이 둘러 피면 백당나무랍니다.

백당나무나 불두화나 잎은 같습니다.

마주나는 잎이 사진 속처럼 잎몸이 셋으로 갈라집니다.

물론 갈라지지 않는 잎도 있습니다. 

경비 아저씨가 세워두었는지 어제 오후 다시 지나가면서 보니까 꼿꼿하게 서 있더라구요.^^

꽃이 풍성해서 정말 아름답네요. 

그런데 이 꽃이 진짜 꽃이 아니라니... 아쉽군요...

('불두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또 다른 장식꽃이 달리는 '큰나무수국'도 비교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