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가지 위의 까치

2020. 4. 20. 17:0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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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새는 까치입니다.

뽕나무가 많아서인지 뽕나무 위에 앉아 있는 까치를 종종 만납니다.

요즘은 버드나무 가족들의 번식을 하는 시기가 되서 꽃가루가 무지 날립니다. 

까치는 꽃가루가 날려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뽕나무 가지에 앉은 까치의 하얀 깃털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하천가 뽕나무에 연한 잎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사진 속 하천가 구역은 수년간 지켜본 바로는 까치의 영역입니다. 

그 사이 이곳 풍경도 쉴새 없이 바뀌었습니다. 

작년에는 이곳에 있던 커다란 버드나무가 여러 그루 사라졌지요. 

제법 통통한 까치가 어린 뽕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이는 것은 제 기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다가가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데도 까치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신경쓰지 않아, 하듯이요.

사진 찍는 동안 꼼짝않고 머물러줘서 고맙다, 까치야! 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까치가 뽕나무에 머물러 있는 것은 뽕나무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뽕나무 열매를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뽕나무의 해충을 먹으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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