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 하천가를 뒤덮고 있는 유해식물
어제는 조금 더 멀리 산책을 다녀왔는데 하천가 일부를 완전히 뒤덮은 이 덩굴식물을 처음에는 오이덩굴인가 잠시 착각했지요. 알고 보니, 이 덩굴식물은 한해살이 가시박이었습니다.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에 긴 가시가 있습니다. 이 가시를 이용해서 동물에게 붙어 이동하며 번식한다는군요. 가시박 꽃은 여름부터 10월까지 핀다고 하는데, 아직도 꽃이 보입니다. 꽃에는 벌들이 잔치를 벌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벌은 꿀벌은 아니고... 말벌일까요? 벌이 크네요. 아니면 쌍살벌? 어찌나 벌이 많은지! 쏘일까봐 조금 두려웠어요. 아직도 꽃이 너무 많아서 벌이 몰리나 봅니다. 가시박의 잎자루는 길고 어긋납니다. 잎에는 털이 있고 잎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암꽃과 수꽃이 함께 핍니다. 수꽃은 긴 꽃차례 끝에 총상..
2021. 10. 12.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