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기러기에서 개량된 유럽계 거위(Anser anser)
어제 오전 하천가에 나가 인도교 아래를 내려다 보니 거위들은 어제와 똑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장마비로 불어난 하천물이 쓰러뜨린 풀들이 말라 거위들의 푹신하고, 편안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둘이 꼭 붙어서 '세상에 의지할 존재라고는 우리 둘 뿐이야' 하는 듯합니다. 하천물이 늘어나서 겁이 나서 건너편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것인지,아니면 아예 집터를 바꾼 것인지... 어제만 해도 하천물이 아직 많이 줄지 않아 돌다리를 건너지 못할 정도였지요.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래쪽 하천가 산책길로 걸어 거위들을 살펴보기로 했지만 나무랑 풀이 무성해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사람들의 시선을 잘 피해서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거위들이 풀을 먹는 것 같네요. 다시 인도교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거위..
2020. 7. 26.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