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 겨울눈이 깨어나 새 잎을 꺼내다
2021. 3. 24. 18:4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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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기나긴 장마비 때문에 병든 사철나무들. 겨울을 나면 좀 나아질까?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철나무들은 잎의 윤기를 잃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봄이 되니까 변함없이 새 잎이 꺼내놓으려 하네요.
겨울눈이 기지개를 킵니다. 벌써 잎의 녹색이 보입니다.
겨울눈이 완전히 잎을 꺼내 놓으려면 아직 좀더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래도 병약한 몸으로 겨울을 잘 나고 이렇게 새 봄을 맞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과연 새로 난 잎들은 윤기가 도는 선명한 청록색 빛을 띨까요?
잎 겉면의 윤기와 녹색빛을 잃은 사철나무들. 이들의 겨울눈이 꺼내놓은 새 잎을 보니까 연두빛이 감돕니다.
아무래도 제 빛깔을 되찾지는 못할 것만 같습니다.
일단 병이 들고 난 사철나무는 더는 원래의 빛깔을 되찾지 못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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