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0. 21:4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시의회 근처에서 자라는 산딸나무는 일주일 전만 해도 겨우 어린 잎을 내밀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살펴보니 잎이 쑥-자랐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꽃도 피었네요!
샨딸나무 꽃은 머리모양꽃차례(두상꽃차례)라서 멀리서 보면 동그랗게 보입니다.
그 동그란 꽃 아래 십자모양으로 펄럭이는 꽃받침이 있습니다.
아직은 꽃받침이 작고 녹색입니다.
일주일 전 이 나무의 모습과 비교하니까 정말 잎이 많이 자랐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또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겠지요.
산딸나무의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면서 가장자리 톱니가 없이 매끈합니다.
잎이 물결치는 듯합니다. 무척 깔끔하고 예쁜 모습이라서 생각해요.
시의회 건물 근처에 산딸나무가 두 그루 있는데, 알고 보니 근처에 산딸나무가 또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모두 세 그루네요.
5월에 들어서니까 산딸나무의 흰색 꽃받침이 눈에 띱니다.
어제 본 산딸나무는 흰색 꽃받침이 흰꽃처럼 활짝 피었습니다.
시의회 근처 세 그루의 산딸나무 중 한 그루입니다.
늦은 오후, 햇살이 약해서 사진이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햇살을 잘 받는 쪽은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산딸나무를 잘 알지 못할 때는 흰색 꽃받침을 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흰 꽃받침 때문에 나무에 눈이 내린 듯합니다.
동네 산을 오르지 않아도 근처에서 산딸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산딸나무는 산지의 숲에서 주로 자란다고 해요.
저도 산딸나무를 처음 만난 것은 산자락에서였지요.
('산딸나무'를 내부검색하면 어린 녹색열매와 익은 붉은 열매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