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12:3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지난 5월 중순, 미국담쟁이덩굴 군락지를 찾았습니다.
사실 우리 동네에서는 미국담쟁이덩굴보다 담쟁이덩굴의 군락이 훨씬 많습니다.
미국담쟁이덩굴은 북아메리카 원산 포도과 낙엽덩굴식물입니다.
위 사진 속 담쟁이덩굴은 우리동네 은행나무길 돌담에서 군락을 지어 삽니다.
담쟁이덩굴은 동아시아의 포도과 낙엽덩굴식물입니다.
미국담쟁이덩굴은 학명으로 Parthenocissus quinquefolia.
종소명을 살펴보면, 라틴어로 'quinque'는 5, 'folia'는 잎의 복수형입니다. 다시 말해서 5장의 잎이라는 뜻이지요.
미국담쟁이덩굴 잎은 5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담쟁이덩굴의 학명은 Parthenocissus tricuspidata.
종소명의 'tri'는 3을 의미하지요. 그리고 'cupspidata'는 라틴어로 끝이 뾰족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은 한 장의 잎이 주로 세 갈래가 납니다.
잎 가장자리에 갈고리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미국담쟁이 덩굴은 잎자루가 있습니다.
담쟁이덩굴도 잎자루가 있습니다.
그런데 담쟁이 덩굴잎이 병이 든 것이 보입니다.
동그란 갈색반점이 생겼습니다.
반점병이 아닐까 싶네요.
담쟁이 덩굴의 어린 잎을 보면 세 갈래가 나지 않을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식물도감에 따라 담쟁이덩굴의 잎형태가 다양하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덧붙이자면, 미국담쟁이덩굴도 담쟁이덩굴도 모두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이지 감고 오르는 덩굴식물은 아닙니다.
참고로 감고 오르는 덩굴식물로는 앞서 포스팅한 갈퀴나물과 살갈퀴가 해당됩니다.
이제 미국담쟁이덩굴과 담쟁이덩굴의 꽃이 피길 기다립니다.
6,7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까 조금 있으면 꽃이 피겠네요.
(보충) 미국담쟁이덩굴이 모여있는 곳을 새로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미국담쟁이덩굴이 병이 들었네요.
검은 점이 다닥다닥 생긴 것이...
생각보다 미국담쟁이덩굴이 모여 있는 곳이 많군요.
이곳 미국담쟁이덩굴은 병이 들지 않았습니다.
(보충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