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새끼오리 다섯마리, 어미 오리와 나들이
2021. 7. 2. 18:35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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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좀 멀어서 제대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새끼 오리 다섯마리를 데리고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어미 오리가 선두에 서서 헤엄치고 새끼오리들이 뒤를 따릅니다.
이 새끼오리들은 앞서 포스팅했던 그 다섯 마리 새끼오리들로 보입니다.
('새끼오리'로 내부검색하시면 지난 6월초 노란 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오리 다섯마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쑥 자라서 노란털을 벗겨 제법 흰뺨검둥오리 모습을 갖췄습니다.
제가 이 새끼 오리들은 만난 지도 벌써 한 달 정도 됩니다.
어미가 가는 곳을 약간의 거리를 두고 줄지어 따라가서 새끼 오리들이 무척 귀엽네요.
새끼들을 무사히 잘 키워낸 어미 오리에게 박수!
더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었지만 어미가 더 멀리 데리고 가는 바람에 새끼오리들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돌다리 근처 풀숲에서만 지내던 오리들이 쌍개울까지 제법 멀리 헤엄쳐나온 걸 보니까 이제 제법 자라서 주변의 위험이 덜해졌다고 어미오리가 판단한 것 같습니다.
흰뺨검둥오리들은 암수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았기 때문에 다섯 마리의 오리 중 암컷과 수컷이 몇 마리인지를 알기 어렵네요.
아무튼 불과 한 달 사이에 어른 오리들과 닮은 모습을 하고 나타난 이 새끼 오리들의 성장속도에 놀랍니다.
오리들은 두 달정도면 완전히 독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이 오리들이 나는 법을 배우고 나면 어미가 새끼 오리들을 모두 독립시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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