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토끼풀, 시안(cyan)물질을 가진 V자표시 잎
2016. 6. 24. 09:3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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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과 달리 붉은토끼풀은 꽃색깔이 붉지요.
토끼풀도 붉은토끼풀도 모두 목장의 목초를 위해 들여온 귀화식물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에서 '탈출외래귀화식물'이라고 분류했습니다.
하천가의 붉은토끼풀은 다른 풀들과 뒤섞여서 열심히 자라고 있더군요.
이곳이 내 땅이다,하는 듯.
원래 6,7월은 붉은토끼풀의 계절이지요.
붉은토끼풀이 콩과식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미목에 속한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토끼풀에 비해서 붉은토끼풀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것은 기후가 잘 맞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게다가 자주 밟히는 땅에서는 못 자란다네요. 공원에 붉은토끼풀이 드문 이유랍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공원 잔디밭에도 토끼풀은 보이지만 붉은토끼풀은 보이질 않네요.
붉은 토끼풀은 초식동물 모두 사랑하는 풀인데,
갉아먹힐 때는 청산가리성분의 시안물질을 방출한다고 해요.
사진에서 잎의 하얀 V자 표시가 보이지요.
바로 이런 잎을 가진 개체가 바로 시안물질을 가지고 있답니다.
민달팽이나 메뚜기가 이런 잎을 가진 붉은 토끼풀을 갉아 먹다가는 정신착란을 잃으킨다고 합니다.
무섭군요.
민달팽이, 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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