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5. 21:0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산책을 하다 보면 도시 곳곳에서 팬지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천의 쌍개울 광장에도 올 봄 팬지를 잔뜩 심어두었더군요.
사진을 보면 푸른 보라색과 적갈색팬지꽃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다 쉬어가는 사람들에게 이 광장의 꽃밭이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얀색과 노란색, 청보라색, 붉은 보라색의 팬지꽃도 보입니다.
시청과 시의회에서도 벌써 현관 앞 커다란 흙화분에 팬지꽃을 심었습니다.
적갈색 팬지꽃은 독특한 팬지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팬지의 기본 색상이 흰색, 노랑색, 보라색이라지요.
그렇다면 붉은 색 팬지꽃은 어떻게 만들어낸 걸까요?다른 색상의 팬지꽃은 모두 원예가에 의해서 개량된 팬지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팬지꽃은 5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 꽃인데, 꽃잎 세 장은 작고, 꽃잎 두 장은 커서 비대칭입니다.
무늬가 있는 꽃잎은 모두 작은 꽃잎 세 장에서 나타납니다. 팬지꽃 큰 꽃잎 두 장에는 무늬가 없어요.
위 사진 속 팬지꽃은 참으로 독특한데, 큰 꽃잎은 무늬 없는 보라색, 작은 꽃잎은 보라색 점 있는 흰색입니다.
바탕색이 둘이라니 신기하지요?
기본 보라색 바탕에 흰 무늬가 있는 팬지꽃,
기본 흰 색 바탕에 보라색 무늬가 있는 팬지꽃,
노란색 바탕에 짙은 보라빛 무늬가 있는 팬지꽃 등
19세기초 서유럽에서부터 개량되기 시작한 팬지의 역사를 떠올린다면, 오늘날 팬지 색상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것이 이해가 됩니다.
('팬지'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팬지 포스팅에서 오렌지색, 분홍색 꽃잎의 팬지꽃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충) 시청에 산책을 나갔을 때 팬지 꽃을 좀더 살펴보았어요.
시들거리던 꽃들이 좀더 싱싱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