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나무열매, 여름의 녹색 풋열매, 가을의 붉은 열매

2022. 12. 11. 18:40동네밖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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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뽕나무 열매

지난 11월초, 관악산 수목원에서 보았던 꾸지뽕나무 열매. 

내 생애 꾸지뽕나무를 본 것이 이번이 두 번째. 수 년 전에 소백산에 갔을 때 꾸지뽕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2016.8.5.꾸지뽕나무(소백산) 풋열매

사진을 찾아보니까, 벌써 6년전이네요. 그때는 8월 초였고 내가 본 꾸지뽕나무는 녹색 풋열매를 매달고 있었지요.  

꾸지뽕나무

꾸지뽕나무는 암수 딴그루로 꽃은 5,6월에 핀다고 합니다. 8월초니까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힐 시기인 거지요. 

꾸찌뽕나무 열매는 수과(achene)인데, 수과는 열매에 종자가 하나이고 익으면 열매껍질이 딱딱해져서 열리지 않습니다. 

꾸찌뽕나무 열매는 공모양으로 동그랗게 생겼지만 이것은 여러 열매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라는군요.

11월초의 수목원 꾸지뽕나무는 열매가 노란 빛을 띠거나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 익으면 검정색이 된다고 합니다. 

꾸지뽕나무의 열매는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말려서 가루로 내서 타박상이 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약초도감]에 의하면 꾸지뽕나무의 줄기나 뿌리의 속껍질을 말려서는 자궁질환, 생리불순, 신경통, 폐결핵 등에 약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잎은 말려서 습진, 관절염, 신경통에 이용하구요. 

꾸지뽕나무라는 이름은 '굳이뽕나무'에서 유래되었는데, 뽕나무보다 더 단단한 나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활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무껍질은 종이 만드는 데도 썼다지요.

참으로 유익한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부 이남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무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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