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8. 19:15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작년 4월초에서 중순까지 하천가 벚나무길과 하천가에서 벚꽃과 개나리가 함께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사람들을 골라서 정리해보았습니다.
4월초에는 개나리의 노란 꽃이 더 우세했었지요.
아직 벚나무의 꽃들이 꽃봉오리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4월 초순에는 노란 물결로 출렁입니다.
분홍빛은 아직 노란 빛에 가려져 있습니다.
장소에 따라서 벚꽃이 만개한 곳도 있긴 합니다.
그런 곳에서는 개나리 노란 꽃이 지고 있네요.
벚꽃과 개나리꽃의 색이 팽팽하게 기 싸움을 하는 곳도 보입니다.
단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개나리는 기세가 좀 꺾이고 벚꽃은 기세가 오릅니다.
또 하루가 흘러 벚꽃이 옅은 분홍빛으로 만개해서 빛나 보입니다.
개나리는 잎이 많아졌어요.
벚꽃의 분홍색이 더 우세합니다. 개나리 노란빛은 서서히 연두빛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4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즈음, 개나리 노란 꽃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벚꽃은 풍성하군요.
개나리꽃은 거의 지고 벚꽃도 지고 있습니다.
노란 빛이 많이 사라진 4월 중순, 벚꽃의 분홍색이 눈 부십니다.
잎이 많아지고 노란 꽃이 줄어든 개나리, 그리고 떨어진 분홍 벚꽃잎.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길 위는 이제 분홍색입니다.
꽃들의 기세가 서서히 꺾이는 시간입니다. 초록색이 점차 늘어납니다.
벚꽃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개나리는 이제 거의 초록색입니다.
지난 4월 약 열흘동안의 벚나무와 개나리가 꽃을 함께 피우고 있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았습니다.
다시 보아도 아름답네요. 다가올 봄날이 더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