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단풍, 일본왕단풍나무가 개량된 원예품종

2023. 5. 3. 10:44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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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가로수길을 걷다가 이팝나무 사이사이에 심어둔 공작단풍에 눈길이 갔습니다. 

단풍나무가지가 자라는 공작단풍

이 이팝나무 가로수길은 우리 아파트 근처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이나 회화나무 가로수길보다는 뒤에 만들어진 길입니다.

그런데 이팝나무 가로수길에도 공작단풍을 함께 심어둔 이유는 사철 붉은 색 잎을 보여줘서 녹색과 붉은 색이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보기 좋으라고 한 듯합니다. 

단풍나무 가지가 자라는 공작단풍

공작단풍의 붉은 잎은 7-11 갈래가 나고 그 갈래조각이 다시 가늘게 갈라집니다.

그래서 잎이 마치 새깃털처럼 보여서 무척 신비롭고 아름다운 새를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사진 속 공작단풍은 줄기에서 전혀 다른 단풍나무 잎이 돋아나 있습니다.  

단풍나무 잎이 달린 가지가 자라는 공작단풍

우리 시의 가로수 공작단풍에서 단풍나무 잎이 자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 벌써 수년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작단풍이 단풍나무로 바뀐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신기해서 두 번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공작단풍'으로 내부검색하면 두 포스팅을 볼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이팝나무 가로수 사이의 공작단풍들도 단풍나무로 바뀌고 있네요. 

공작단풍

알고 보니, 공작단풍은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 일본에서 수백년 전에 관상용으로 개량한 원예품종이더군요.  

공작단풍

공작단풍은 일본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일본왕단풍나무를 개량한 것이랍니다. 

그래서 공작단풍은 재배품종으로 취급하고 변종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두산백과]에서 설명합니다. 

공작단풍이 단풍나무로 변신

오른쪽에 공작단풍이 완전히 초록잎을 단 단풍나무로 바뀐 것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풍나무는 일본왕단풍나무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나라의 공작단풍은 일본에서 도입한 것을 식재한다고 하지요. 

 

이번에 관악수목원에서 본 일본왕단풍나무도 조만간 포스팅해야겠네요. 

(보충) 물향기 수목원에서 본 아름다운 공작단풍을 여기 옮겨둡니다.

공작단풍
공작단풍
물향기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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