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암꽃, 노란꽃
2018. 5. 31. 17:1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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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산책하다가 감나무 두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지금껏 우리 동네 공원에 감나무가 있는 줄 몰랐지요.
감나무가 무려 두 그루. 그것도 그네 뒤쪽에...
나무를 올려다 보았다.
둥글넓적한 잎의 모양은 감나무가 맞다.
그런데 잎이 우리 동네 감나무잎에 비해 덜 두껍고 색깔도 덜 짙다.
감나무의 품종이 너무나 많다고 하니 비슷하면서도 다른 감나무가 흔하겠지
가만히 보다가 보니 노란꽃이 보인다.
저건 뭐지? 하다가 좀더 들여다 보았다.
지금껏 감나무 꽃을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놀라운 일.
아파트 단지에도 주변 아파트 단지에도 감나무는 너무 많다.
그토록 감이 매달리는 것을 수없이 보고 떨어진 감을 주워 염색도 하고 했건만...
꽃 본 기억이 없다니!
이 노란 꽃은 감나무의 암꽃.
감나무 암꽃은 잎겨드랑이에서 5,6월에 핀다고 합니다.
암꽃은 한 개씩 달린다고 해요.
꽃잎이 넉 장, 꽃받침도 넉 장입니다.
잎을 다물고 있는 꽃봉오리도 보이고, 지기 시작하는 암꽃도 보이네요.
감나무의 수피는 회색, 또는 회갈색인데 대개 세로로 갈라진다고 하는데 이 나무는 세로로 갈라지면서도 가로로도 다시 갈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수피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동네 감나무와도 많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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