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6. 10:35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의 삶과 죽음 2018-19
지난 금요일날, 기장을 들고 서둘러 하천가를 향했습니다.
오리들이 평소 지내는 곳에 와서 돌다리를 건너는데 오리들이 돌다리 근처 풀숲까지 나와서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반갑네요.^^
오른편의 농3는 언제나 그렇듯 먹는 데 열심입니다.
오리들이 풀 사이로 들어가서 계속해서 식사에 열중합니다.
그런데 농2는 어디 간 걸까요?
농2는 풀 속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던 모양입니다.
나와서 모습을 보여주니 고맙네요.
할머니와 함께 돌다리를 건너던 꼬마가 오리들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할머니가 건네 준 풀(쑥으로 생각되지만...뭔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을 받아서 오리들에게 던져 줍니다.
오리들이 먹이를 줄거라 생각하며 몰려들었어요.
오리들은 아이가 던져준 풀을 냠냠 먹고 아이는 재미난 듯 오리를 지켜봅니다.
아이가 계속 쑥으로 추정되는 풀만 던져주자 오리들이 자리를 뜹니다.
아이가 아무리 오리에게 풀을 던져줘도 오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네요.
우리는 오리들이 원래 지내는 곳으로 와서 기장을 줘 봅니다.
오리들이 맛있게 먹네요.
오리는 풀보다는 곡식을 더 좋아하나 봅니다.
기장을 주고 조금 떨어져 서 있었습니다.
오리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말이지요.
그런데 농1, 농2는 계속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좀더 떨어져서 풀 뒤쪽 우리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랬더니 기장을 뿌린 곳으로 다시 돌아오네요.
그런데 농2가 안 보입니다. 어딨니?
농2까지 합세해서 열심히 기장을 먹는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그래.. 그렇게 경계하면서 먹어야 야생오리가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