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한 참새떼, 오리들 식사를 기웃기웃(하천오리 시리즈100)
2019. 3. 25. 21:50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의 삶과 죽음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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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3/21), 오리 세 식구를 만나기 전에 유기오리 커플을 만났습니다.
밥돌 주변은 몇 차례 비가 내렸음에도 기름이 둥둥 떠 있는 등 물이 너무 더러워서 밥을 줄 만한 다른 곳을 찾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나아 보이는 물가를 찾아 잡곡을 물 속에 던져주었습니다.
오리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총총히 오리 세식구를 만나러 길을 떠났습니다.
아직도 하천물이 얕아서인지 농원과 농투는 평소의 영역을 벗어나 상류쪽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오리들을 부르니 오리들이 잽싸게 돌다리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오리들이 쏜살같이 헤엄쳐 옵니다.
야일이도 합류했습니다.
잡곡을 물 속에 뿌려주니 오리들이 정말 잘 먹습니다.
기장보다 잡곡이 더 굵어서인지 오리들이 더 잘 먹는 것 같네요.
그런데 참새떼가 오리들의 먹이를 노립니다.
참새들이 몰려왔다 몰려갔다 반복합니다.
잡곡을 물 속에 던져줘서 참새들이 먹기가 쉽지는 않을텐데요...
그래도 어떻게 한 톨이라도 먹어보려고 애쓰는 참새들.
농투와 야일은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떠났고 농원이만 끝까지 식사를 계속하고 있는 동안,
참새들은 좀더 농원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동안 야일과 농투는 물 속에서 먹이를 찾네요.
참새들이 귀엽긴 하네요.
오리들의 식사를 노리는 것이 좀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참새들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을까, 싶기도 하구요...
비둘기떼에 비하면 참새떼에 좀더 관대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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