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는 나팔꽃 덩굴의 지난 가을날의 추억(8.30-10.8)
새벽에 흰눈이 내렸습니다. 이웃아파트 흙바닥이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네요. 하지만 지금은 정오가 되기 직전의 시간이라 나무에 떨어진 눈은 녹은 것 같습니다. 현재 기온이 0.2도네요. 며칠 동안 계속된 강추위로 나팔꽃의 한해살이가 마무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주일 전 강추위가 몰려오기 전만 해도 나팔꽃 씨앗 중에는 아직 녹색을 띠면서 채 익지 않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녹색빛을 띤 이 나팔꽃 열매는 새벽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도 떨어졌던 나날들(베란다 빨래대의 수건이 얼어 있더군요.)을 견디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대로 얼어버렸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살펴보니까 녹색빛은 띠고는 있더군요. 지난 9월만 해도 나팔꽃 덩굴이 초록으로 무성했었는데, 정말 세월이 무상합니다. 8월이 저물 무..
2020. 12. 18.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