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나무, 씨앗의 겨울과 꽃의 여름
오랜만에 무궁화 동산길로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무궁화의 열매가 모두 터져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의 무궁화꽃이 아직도 기억에서 선명한데 벌써 열매가 익어 터졌다니!하는 생각에 잠시 터진 열매껍질 속을 들여댜 보았습니다. 열매 속 씨앗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무궁화 열매 속 씨앗을 꺼내서 바닥에 던져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납작하고 까맣게 생긴 작은 씨앗들은 솜털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무궁화씨앗을 바라본 것이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궁화 종자는 10월에 익는다고 하니까 익은 지 제법 시간이 흘렀네요. 무궁화동산길에서 무궁화를 살펴보다 보니까, 문득 무궁화 정원의 무궁화들도 궁금해졌습니다. 무궁화 정원의 무궁화나무들도 모두 열매를 터뜨린 채 앙상한 채로 겨울을 맞고 있었습니다...
2022. 12. 28.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