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나무, 잎자루 날개에 벌레혹(오배자)

2020. 6. 17. 07:27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반응형

 

 

친구가 "이 나무 뭐야?"하고 물어봅니다. "붉나무인가..."하고 자신없게 말을 흐렸습니다. 

잎자루에 달린 날개가 독특해서 기억이 날듯 말듯 했지요.

찾아보니 옻나무과에 속하는 붉나무가 맞습니다. 옻나무과 식물 중에서는 가장 옻이 적은 나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옻나무들은 대부분 더운 지방에 사는데 붉나무는 그중 가장 추운 지역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나무 중 하나라는군요. 

 

 

붉나무 잎은 깃꼴겹잎. 작은 잎은 타원형인데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끝이 뾰족하게 빠져 있습니다. 

작은 잎은 7개에서 13개 정도라고 합니다. 세어보니 대개 7개, 아니면 11개 정도네요.

잎자루가 붉은 빛을 띱니다. 

 

 

붉나무는 여러 다른 이름들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오배자나무라고 불립니다. 

말린 오배자

바로 붉나무의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 벌레집이 혹처럼 생기는데 그 벌레혹을 말린 것을 오배자라고 부릅니다.

오배자는 탄닌이 많아서 염료로 사용되고, 또 약재로도 이용되는데 말린 오배자를 물에 달여서 마시면 입안이 헌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지금 입안이 헐어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염료로 사용하려고 사둔 오배자를 달여 마셔야 할까요? ㅠㅠ

아직 잎자루 날개에 벌레집은 보이질 않네요. 

붉나무는 암수 딴그루로 여름에 꽃을 피운답니다. 

꽃은 좀더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붉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붉은 단풍이 아름다워 붙여진 것이라고 하니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합니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가을까지 기다려야겠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