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 꽃봉오리에서 꽃이 피기까지(5/16-6/17)

2020. 6. 17. 12:09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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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철나무의 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습니다. 

옅은 녹색빛의 꽃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수술이 꽃잎 사이로 삐죽나와 있어 더 깜찍한 모습이예요. 

그동안 이 사철나무를 볼 때마다 꽃이 언제 피나? 계속해서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꽃계절로 들어갔군요. 

사철나무꽃은 6,7월에 핀다고 하는데 이 사철나무는 6월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틀 전, 6월15일에 처음으로 꽃이 핀 것을 발견하고는 흥분했었습니다. 

꽃이 한 두개가 보이긴 하지만 그때만 해도 대부분이 둥근 꽃봉오리 상태였지요. 

사철나무 꽃은 사진 속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오며 유한꽃차례인 취산꽃차례입니다. 

사철나무는 꽃보오리가 동그래서 꼭 열매같아 보입니다. 

꽃도 귀엽지만 잎도 너무 귀엽습니다.  매끄럽고 윤기가 나 반짝거리는, 약간 도톰한 잎은 앞뒷면의 색깔이 다릅니다. 

뒷면이 더 옅은 색이지요. 잎 가장자리에는 얕고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6월 11일만 해도 옅은 녹색의 꽃봉오리가 동그랗게 조그맣게 맺혀 있었지요. 

불과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날에 꽃봉오리가 터져서 꽃을 피웠네요. 

사철나무는 꽃도 열매도 잎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자태라서 관상수로 그저그만인 것 같습니다. 

원래는 중부이남 지역에서 산기슭에서 자라던 나무인데, 지금은 울타리나무로 이용하기도 하고 아파트 정원수로도 심고 이렇게 도시 조경수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철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울타리로 키우는 사철나무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사철내내 푸른 빛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나무,

이름 그대로 사철나무는 특히 겨울철 눈 속에서도 녹색잎을 그대로 유지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5월말의 사철나무.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상태입니다.

꽃이 피려면 아직도 보름은 더 기다려야합니다. 

사철나무 꽃봉오리는 우리동네에서는 5월 중순부터 달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 속 5월말 사철나무 꽃봉오리가 아주 작습니다. 

사철나무는 잎이 두껍고 취산꽃차례인 꽃이 피는 노박덩굴과에 속합니다. 

학명은 Euonymus japonica입니다. 영어로는 evergreen spindle, 불어로는 fusain du japon이지요.

영어이름은 '화살나무'랑 가족나무라는 것과 우리이름처럼 '늘푸름'을 담았고,

불어는 '참빗살나무'와 가족나무이고 원산지가 일본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우리나라가 사철나무 원산지라고도 주장합니다.  

5월 중순 사철나무의 꽃봉오리는 아주 작고 녹색입니다. 

점을 찍어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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