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두 가지 잎 모양(경주 오릉)
2016. 5. 24. 07:00ㆍ동네밖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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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오릉에 갔을 때 새로이 알게 된 나무가 있는데 바로 은목서랍니다.
중국 원산인 이 나무는 물푸레나무과입니다.
추위에 약한 나무라서 중부지방에서는 온실에서 키우고
남부지방에서는 화단에 심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본 적이 없는 나무였나 봅니다.
경주는 남부지방이라 밖에서도 잘 자라나 봅니다.
그런데 참 신통한 것은 잎의 모양입니다.
단단한 잎은 타원형도 있고 날카로운 두꺼운 가시가 뽀족한 잎도 있어요.
이 나무를 알려준 지인분이
흰색꽃을 피우는 은목서와 달리
황색꽃을 피우는 금목서는 이런 식의 가시가 난 잎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은목서에 대한 기사글을 읽어보니
나무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뾰족뾰족한 잎이 둥글어진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가시돋힌 잎이 적으면 목서가 스트레스가 적구나, 생각하면 되겠군요.
은목서는 간단히 목서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금목서보다 한 달정도 일찍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도감에 보면 목서도 금목서도 모두 가을에 꽃을 피운다고 하지만,
지인분도 그렇고 기사를 쓰신 기자분도 은목서는 봄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물론 기자분은 은목서가 가을에도 꽃을 피운다고 적고 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꽃이 피는 걸까요?
아무튼 목서의 꽃은 향기가 너무 진하고 좋아서 향수재료로, 최음제로 사용되고
그 향이 천리, 만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 만리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꽃말도 '유혹'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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