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쑥 잎과 취나물 꽃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

2020. 6. 25. 16:46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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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새벽산책길에서 만났던 연보라빛 꽃. 쑥부쟁이일까요?  

아직은 핀 꽃보다 꽃봉오리가 더 많습니다. 

연보라빛 혀꽃과 노란색의 통꽃으로 이루어진 쑥부쟁이의 꽃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핍니다.  

여름부터 피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흔히 '들국화'라고 불리는 식물 중 하나지요. 

쑥부쟁이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피침형입니다. 잎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습니다. 

쑥부쟁이라는 이름은 잎이 쑥을 닮았고 꽃은 취나물(즉, 부쟁이) 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점심식사를 하고 하천가에 나가보았는데, 꽃이 훨씬 더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쑥부쟁이잎치고는 톱니가 너무 깊어 보이는 잎도 보이네요. 

마치 버드쟁이나물의 잎을 닮아가는 듯합니다. 물론 버드쟁이나물의 잎은 더 깊이 파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버드쟁이나물의 꽃은 산방꽃차례라고 하니 이 꽃은 쑥부쟁이가 맞아 보입니다. 

쑥부쟁이는 다른 쑥부쟁이 종류와는 달리 꽃을 차례로 피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상으로 꽃이 실제보다 더 흰 빛에 가깝게 보이네요. 실제로는 연한 보라빛입니다. 

이제 여름부터 가을까지 '들국화'라고 불리는 꽃들이 피어날텐데 우리 하천가에서는 어떤 들국화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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