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가죽나무가 퍼뜨린 어린 가죽나무 자식들?

2020. 7. 3. 15:00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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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펌프장 바로 곁에 열매를 달고 있는 키큰 가죽나무가 보입니다.  

가죽나무는 암수따로인 나무라고 하니까 이 나무는 암나무겠지요. 

(사진은 시간의 역순으로 배치했습니다.)

핏물펌프장 아래 사면에는 어린 가죽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사면을 바라보면서 걸을 때마다 가죽나무가 무척 많다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며칠 전 불현듯, 이 어린 가죽나무들은 모두 빗물펌프장 옆에서 자라고 있는 커다란 가죽나무의 자식들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가죽나무의 열매는 시과로 날개를 달고 있어 프로펠러처럼 바람으로 타고 날아가 이동하지요. 

어미 가죽나무가 날려보낸 잘 익은 열매들이 이 황폐한 하천가 사면에 자리잡고 싹을 티워 나무로 자라난 것은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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