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깜짝 만남: 알락하늘소, 배추흰나비, 풍뎅이
2020. 7. 3. 18:16ㆍ곤충, 새, 작은 동물/곤충 & 거미
반응형
요즘은 산책하는 중에도 바닥을 유심히 보곤 합니다. 유난히 곤충들이 활동중이라서요.
며칠 전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 나를 놀라게 한 곤충. 찾아보니 알락하늘소네요.
처음보는 곤충이라서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 녀석이 계속해서 저를 졸졸 따라오는 거예요.
떼어버리기 위해 후다닥 뛰다시피 걸음의 속도를 재촉했지요.
알락하늘소의 탈출시기가 5월에서 7월이라고 하니, 그래서 길에서 마주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하천가에 많은 버드나무류를 노리고 있는 걸까요?
알락하늘소는 버드나무류, 단풍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에 피해를 끼치는 해충으로 간주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노랑빛을 띤 흰나비. 흙길 바닥에 버티고 서서 날아갈 생각을 안 하네요.
아무래도 배추흰나비 암컷으로 보입니다. 배추흰나비 수컷은 흰색, 암컷은 노란빛을 띠는데 앞날개 밑에 검은가루가 많다고 하네요.
보라유채, 갓 등이 하천가에 많아서 배추흰나비가 서식하기에 유리한 장소라서 배추흰나비가 눈에 띠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녹색빛이 유난히 반짝이는 이 곤충을 만났습니다. 풍뎅이로 보입니다.
5월에서 8월 사이에 활동한다고 합니다.
활엽수잎을 즐긴다는 이 풍뎅이는 벚나무와 버드나무류가 많은 하천가가 살기에 좋나 봅니다.
날마다 나비들을 포함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는 여름철 하천가 산책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