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꽃 메리골드, 다양한 색상으로 개량된 도장 메리골드(Tagetes tenuifolia)?

2020. 7. 6. 14:56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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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메리골드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메리골드는 종류가 무척 많은데요, 홑꽃도 있고 겹꽃도 있고 색깔도 다양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메리골드를 그냥 메리골드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에서 꽃잎이 노랗고 꽃잎 안쪽이 오렌지빛을 띠는 메리골드는 도장메리골드(Signet marigold), 또 다른 영어 이름으로 Golden marigold, Lemon marigold로 보입니다. 도장메리골드는 학명으로는 Tagetes tenuifolia입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메리골드는 꽃잎 끝과 가장자리는 노란빛, 안쪽은 붉은 색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이 메리골드는 홑꽃이라는 점에서 겹꽃인 프렌치 메리골드나 아프리카 메리골드와는 차이가 나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프렌치 메리골드(만수국)라고 불리는 메리골드는 학명이 Tagetes patula입니다.

영어로는 French marigold, 불어로는 OEillet d'inde(인도 카네이션)이라 불립니다.

프렌치 메리골드는 겹꽃으로 기본 꽃잎색이 붉고 노란빛이 섞여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리카 메리골드(천수국)라고 불리는 메리골드는 학명이 Tagetes erecta입니다.

영어로는 Mexican marigole, Aztec marigold, African marigold, 불어로는 Rose d'inde(인도 장미)라고 불립니다. 

아프리카 메리골드는 노란색 겹꽃입니다.

아프리카 메리골드, 천수국

도장 메리골드와 프렌치 메리골드는 멕시코를 포함한 남아메리카 원산, 아프리카 메리골드는 멕시코 원산으로 간주하네요. 

그런데 왜 멕시코 사람들은 아프리카 메리골드라고 부르는 걸까요?

영어권 사람들은 멕시코 메리골드 또는 아즈텍 메리골드라고 부르는 데 말이지요. 

이 홑꽃 메리골드는 황금빛, 붉은 빛, 오렌지빛으로 색상이 다양한데, 황금빛 홑꽃인 도장메리골드와 겹꽃인 프렌치메리골드의 붉은 빛깔을  섞어 개량한 것으로 보이네요. 메리골드가 멕시코에서 아프리카로, 다시 유럽으로 이주하면서 그 사이 원예가들에 의해서 다양한 품종개발이 이뤄진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꽃의 색상이 화려하고  홑꽃 메리골드는 꽃의 형태는 귀여운 모습이라서 사람들에게 충분히 사랑을 받을 만한 자태입니다. 

메리골드는 주로 화단을 가꾸기 위해 심는 꽃이라는군요. 

그래서 도시 조경을 위한 화단에서 메리골드를 쉽게 발견하게 되나 봅니다. 

꽃봉오리가 많아서 한참동안 메리골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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