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 두 마리의 재롱 감상

2020. 7. 9. 16:30곤충, 새, 작은 동물/추억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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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산책을 나갔다가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나무 위를올려다 보니까 직박구리 두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이 직박구리들은 어린 새로 보였는데 빠르게 여기저기를 옮겨다니며 짹짹거리더군요. 

길바닥으로 갔다가 어느새 다시 벚나무 위로 올라가 있네요. 

물까치에 비하면 직박구리 울음소리를 귀여울 지경입니다. 

조금 뒤쪽에 앉은 직박구리는 좀전에 나비를 잡아서 물고 숨었습니다. 

아마 먹었겠지요?

날개를 들어 날개 속을 부리로 긁어보기도 하고...

어린 새라서 그런지 새울음소리가 삐약삐약하고 우는 것 같습니다. 병아리처럼요.

오전이라고는 하지만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어서인지 햇살 아래는 무척 무더웠습니다. 

하지만 그늘 아래는 견딜 만하네요.

잠깐 앉아 쉬는 동안 직박구리의 재롱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녀석, 재잘거림이 끝이 없군요.

예전에는 직박구리가 우리 동네에서 무척 많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만큼 잘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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