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와 가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2020. 7. 12. 15:54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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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호두가 열려 있는 호두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번 호두와 가래 비교 포스팅에서는 시청 근처의 호두 나무를 찍었는데, 호두가 거의 열리지 않은 데다 호두 사진까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불만이었지요.

이번에 발견한 호두나무는 하천 근처 도로가 산책길에서 만났습니다.

동그란 녹색 호두가 예쁘네요. 잎도 무성하구요.  

사진 속을 보면 호두나무가 도로로 좀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의 호두나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키가 크군요.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 또 다른 호두나무도 보입니다. 

호두가 제법 많이 달렸습니다. 

열매가 동그랗게 생겼고 아직 익질 않아 녹색입니다. 

올 가을이 되야 익겠지요. 

호두의 바깥껍질은 녹색이고 안쪽껍질은 단단합니다.

우리가 먹는 호두는 내과피에 싸여 있는 육질인데,  내과피를 벗긴 채로 팔거나 아니면 내과피를 벗기지 않고 팔지요.

호두에는 비타민 B1, B2,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지방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천가 산책길에 서 있는 가래나무의 이 열매는 지난 5월부터 지켜보고 있는데, 아주 조금씩 자라네요. 

확실히 5월 중순에 비해서 많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누군가 익지 않은 가래를 많이 꺾어갔네요.  

그래서 가래 사진찍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높은 곳에 매달린 가래를 겨우 찾아 찍고 있어요.

가래는 호두에 비해 덜 둥급니다. 9월에 찍는다고 하니까 가래가 익는 걸 보려면 좀더 기다려야 합니다. 

호두나무는 중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지만 가래나무는 순수 토종나무라고 합니다. 

호두는 식용과 약용으로 모두 이용하지만 가래는 속살이 적어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약용으로 사용한다구요.

장염, 설사에 사용했구요, 귀신쫓는 부적으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손의 혈액순환을 위해 가래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선물받은 가래인데, 손바닥에 쥐고 꾹꾹 눌러주면 손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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