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국(아프리카 메리골드, Tagetes erecta)과 만수국(프렌치 메리골드, Tagetes patula)

2020. 7. 12. 16:50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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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돌아오다가 이웃 동네 상가 앞 화단에서 발견한 메리골드. 아니 아프리카 메리골드, 바로 천수국을 발견했습니다. 

노란색의 풍성한 겹꽃. 소담스럽게 보입니다. 

학명이 Tagetes erecta. 이 메리골드는 유럽인들이 멕시코 메리골드로 불리는 꽃과 같은 꽃이기도 합니다. 

근처 화단에 오렌지색 겹꽃도 보이네요. 이 꽃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천수국, 아프리카 메리골드로 불리더군요. 

노란색꽃 못지 않게 소담스럽고 아름답네요.

이 오렌지색 천수국이 아프리카 메리골드의 다른 색깔 꽃인지, 아니면 원래 천수국을 개발해서 만든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죽음의 날 제단에 바치는 꽃 사진을 보니 이 오렌지색 메리골드가 놓여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오렌지색 천수국이 더 마음에 듭니다.

노란색 천수국 곁에 오렌지색 또 다른 메리골드가 보입니다. 겹꽃이지만 꽃이 다르지요?

꽃의 형태로 보아서 프렌치 메리골드, 즉 만수국으로 보입니다. 

프렌치 메리골드는 학명이 Tagetes erecta이고, 꽃은 붉은 색 바탕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꽃은 오렌지색이네요. 

어제 장보러 갔다가 화단에서 본 프렌치 메리골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꽃도 프렌치 메리골드로 부르네요.

어쩌면 이 오렌지색 프렌치 메리골드는 개량된 꽃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 곁에 보니까 프렌치 메리골드 형태의 꽃인데 노란색도 있습니다.  

노란색 만수국도 아름답네요.

추측이지만 이 꽃은 도장메리골드, 즉 레몬 메리골드를 겹꽃 프렌치 메리골드 형태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도시 화단에 중남미 원산의 메리골드를 여름날 심는 이유는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인 것 같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던 오늘 오전, 메리골드 덕분에 눈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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