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 기후온난화로 서식지 북상
2020. 7. 27. 02:53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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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요등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2018년 9월초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만났던 계요등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요등이 난온대식물이라서 동남아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덩굴식물이라서 제주도에서 계요등을 만난 것은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우리 하천가에서 계요등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기후 온난화로 계요등의 서식지가 점차로 북상하는 모양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계요등이 수도권까지 서식지를 넓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귀나무 사이에서 고개를 삐죽내밀고 있는 계요등.
독특한 꽃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밖에 없네요.
계요등꽃은 보시다시피 종모양의 흰꽃입니다. 꽃속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붉은 빛입니다.
아직 하얗고 길쭉한 꽃봉오리가 많이 눈에 띠네요.
잎은 마주나고, 제주도에서 보았던 계요등보다 잎이 더 길쭉하고 끝이 더 빠진 듯합니다.
미처 알지 못한 사이 계요등이 이렇게 무성해졌군요.
앞으로 오고가면서 열매가 맺히고 익어가는 과정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계요등의 줄기와 잎은 약재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거담제, 거풍제, 신장염, 이질 등에 치료약으로 쓰인답니다.
사진에서 보면 계요등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맺히고 유한꽃차례인 취산화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전형적인 취산꽃차례와는 좀 차이가 나 보이네요. 유한꽃차례는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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