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들은 왜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까?
2020. 7. 27. 17:33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거위들과 짧은 만남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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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연일 계속되었던 장마비로 하천가 산책길이 엉망되었네요. 길이 패여서 흙주머니로 메운 모습입니다.
멀리 인도교 근처의 거위들이 보입니다.
전날과 똑같은 자리에서 거위들은 서 있습니다.
거위들은 마른 풀 위에 아예 자리를 잡은 걸까요? 비에 드러누운 풀들이 아직 일어서질 못하고 있네요.
하양이도 얼룩이도 고개를 조금씩 움직일 뿐 그 자리에 서 있네요.
거위들의 다리가 잘 서 있도록 튼튼하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은 이 두 마리의 거위는 어린 거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 던져진 어린 거위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거든요.
주변의 그 어떤 야생조류보다 덩치가 커서 지나가다가, 또는 다리 위에서 너무 눈에 잘 띱니다.
그래서 있나 없나 살펴보기가 좋네요.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도 거위들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짖으면서요.
왜 짖는 걸까요?
어제 오전에 만난 거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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