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덩굴에 포도가 열리고
2016. 6. 3. 07:0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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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 포도농원의 포도나무만이 포도를 매단 것이 아니네요.
우리 동네 공원의 포도나무에도 포도가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에 포도나무를 심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자라서 포도를 매달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 포도나무는 도시의 다른 과실수가 그렇듯이, 역시나 '그림의 떡'입니다.
과실수를 그냥 구경만 해야하다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물론 먹을 수 있다면 동네 주민들이 가만히 두질 않을테니, 과실따기 경쟁이 대단할 거예요.
그나마 먹을 수 없으니 이렇게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포도꽃이 서서히 열매도 바뀌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포도나무를 보고 있으니까, 어렸을 때 우리집 현관 앞에서 자라던 포도나무 생각이 났습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지는 않아서 농약을 치지 않았지만 감상용 포도나무였어요.
한 번은 따 먹어 보았는데, 어찌나 시던지!!
두 번 다시 따먹을 시도를 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포도나무가 언젠가부터 없어졌는데, 왜 없어졌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어린 시절의 그리운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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