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과 소나무의 수꽃, 그리고 어린 솔방울

2021. 4. 19. 19:50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반응형

 

 

일요일날 시의회 건물과 시청 주위를 산책하다가 반송을 발견했습니다. 

 

 

반송은 수꽃을 잔뜩 달고 있었지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에 의하면 반송은 소나무과, 소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로 꽃, 열매, 종자가 소나무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소나무 수꽃과 닮아보이지요?

 

 

차이라면 가지에 있는데, 줄기 밑부분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나오는 소나무를 반송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햇가지들이 길쭉하게 솟아올라 있습니다. 끝은 붉네요. 

 

 

햇가지 끝에 암꽃이 핍니다. 그런데 아직 암꽃은 눈에 띠질 않았지요. 

 

 

햇가지 아래 수꽃만 촘촘하게 피어 있습니다. 

 

 

햇가지 아래쪽에 작은 솔방울이 보입니다. 이 솔방울은 작년에 맺힌 것인데 올 봄이 지나면 점차 커진다고 하네요.

 

 

햇가지들이 소나무에 촛불을 밝힌 것처럼 보입니다. 

 

 

햇가지가 햇살을 잘 받는 윗부분에서는 유달리 길게 자라올랐습니다. 

 

 

햇가지가 자라오른 모습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지난 해 맺힌 얼린 솔방울도 너무 귀엽지요?

 

 

햇가지끝에서 곧 암꽃이 피려는 듯 붉습니다. 

 

 

수꽃이 정말 많이 맺혔습니다. 

 

 

소나무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정확히 구분하지는 못해서 아쉽네요.

 

 

그런데 햇가지 아래 유달리 솔방울이 많이 맺힌 소나무도 있습니다.  

 

 

[식물학 백과]에 의하면, 가지 아래 솔방울이 많이 맺히는 소나무를 '남복송'이라고 하고 가지 끝에 솔방울이 많이 달리는 소나무를 '여복송'이라고 부른답니다. 처음에는 남복송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솔방울이 작년에 달린 것이니까 여복송일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다닥다닥 맺힌 어린 솔방울들이 정말 신기하네요. 

 

 

햇가지의 기세가 대단해보입니다. 

 

 

다시 반송이 나타났습니다. 

가지들이 가라져 우산모양으로 펼쳐진 모습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반송은 좀 특이합니다. 

 

 

수꽃이 붉은 색입니다. 반송의 변이일까요?

 

 

줄지어 서 있는 반송들 끝에 홀로 붉은 수꽃을 피우고 있는 반송이 독특하네요.  

(보충) 반송의 수꽃. 스마트폰으로 촬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