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에 살구가 거의 없다?

2021. 6. 4. 12:00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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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살구나무

작년 봄에는 시의회 화단에서 자라는 이 살구나무가 살구를 무진장 많이 맺고 떨어뜨렸던 기억이 납니다. 

('살구나무'로 검색하시면 이 살구나무의 작년 봄 '살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병도 들어서 꼴이 예쁘지는 않았지요. 

4월 중순에 이 살구나무를 다시 찾았을 때는 잎이 깨끗하게 다시 돋아나 연두빛으로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서일까요?  병이 말끔히 나은 것처럼 보이네요. 

붉은 햇가지 끝에 매달린 살구나무의 잎. 

가장자리가 발그레하고 잔톱니가 나 있는 모습입니다. 

어린 살구나무 잎을 보니까 살구나무 잎도 예쁘다, 싶습니다. 

잎이 예뻐서 한참을 살펴보았지요. 

그리고 살구나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할 즈음, 이 나무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5월 말경, 이 살구나무를 다시 찾아갔지요. 

살구가 눈에 띠질 않았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살구도 없구요...

겨우 살구 두 알을 발견했습니다. 

올 봄에 살구를 제대로 맺지 못한 걸까요? 

아니면 제가 놓쳐서 보질 못한 걸까요?

작년을 생각해 보면 6월 중순에 살구가 노랗게 익어갔었는데... 익어갈 살구가 없어보입니다. 

이번 5월의 변덕스러운 날씨 탓인지...? 

도대체 왜?

('살구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이 나무의 살구가 노랗게 익어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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