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보라빛꽃이 품어내는 진한 향내
2021. 4. 26. 17:4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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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청주변을 산책했을 때 테니스코트장에 등나무 보라빛꽃이 만발한 것을 발견했지요.
정말 꽃송이가 대단하지요?
등나무꽃의 향기는 또 얼마나 향그러운지!
꽃이 주렁주렁 늘어진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총상꽃차례인 꽃의 길이가 무려 30센티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 이상인 것도 같습니다.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등나무를 우리 동네에서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곳 기온이 올라간 모양입니다.
등나무의 잎은 깃꼴겹잎. 작은 잎을 보면 좀 구불거린다 싶네요.
등나무의 잎은 작은 잎이 13-19개정도 된다고 합니다.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보면 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등나무꽃은 주로 5월에 핀다고 하지만 올해는 꽃시간이 당겨졌나 봅니다. 4월말에 벌써 꽃이 만발했습니다.
오늘 이웃 아파트를 지나가는 길에 보니까 벤치가 있는 곳 위에 등나무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
시청의 테니스코트의 등나무보다 더 멋지게 잘 가꿔져 있네요.
꽃 아래 서 있으니까 역시 꽃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웃을 잘 둔 덕에 등나무 꽃구경도 잘 합니다.
어제, 오늘 등나무 꽃구경으로 산책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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