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버드나무가 있는 습지풍경변화(20/11/17-21/8/14)

2021. 5. 24. 21:41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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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면서 유독 더 지켜보는 나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학운습지의 이 암버드나무입니다. 

오늘 이 버드나무의 잎이 벌레에 심하게 갉아먹혀서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벌레들이 우글거리네요. 

근접 촬영에 실패해서 벌레사진은 생략합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습니다. 벌레가 우글거리는 사진은 좀 소름돋을테니까요.  

벌레가 내 몸에 떨어지기나 한 듯, 가려운 느낌이 들어 얼른 자리를 피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지난 가을부터 최근까지 찍은 이 버드나무가 있는 습지 풍경의 사진들입니다. 

11월 중순의 습지는 황량합니다. 

까치데가 내려앉아 식사중이네요. 버드나무가 잎을 거의 잃었습니다. 

지난 1월, 습지가 눈에 덮혔습니다. 

버드나무는 잎을 완전히 잃고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멀리서 보니까 버드나무 위에 눈이 내려앉았네요.

봄이 왔습니다. 

3월말, 암버드나무는 암꽃을 피웠습니다. 

버드나무 새 잎도 보입니다. 

이때 비로소 이 버드나무가 암버드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이 핀 버드나무가 녹색빛을 띠고 있네요. 

4월 중순 버드나무가 한결 푸르러졌습니다. 

4월말, 버드나무는 씨앗을 떠나보낼 준비를 합니다. 

솜털이 붙어 있습니다. 이 솜털을 이용해서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씨앗은 여행에 들어가겠지요. 

버드나무가 날려보내는 씨앗 때문에 이때는 좀 괴롭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는 마스크 덕분에 그 괴로움이 한결 줄어들었지요. 

솜털이 몽실몽실.

솜털이 좀 두렵네요...

버드나무가 떨어뜨린 솜털이 흙바닥을 덮었습니다. 

버드나무 너머로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4월 말, 멀리 습지의 초록의 버드나무가 보입니다.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열매들과 무성해진 잎사귀들로 버드나무는 풍성해보입니다. 

습지의 부들이 자라올랐네요. 

5월이 되었고 부들도 더 자랐고 버드나무는 더 무성해졌습니다. 

습지의 초록에 토끼풀의 흰꽃들이 더해졌습니다. 

노란꽃창포도 보이네요. 

버드나무가 올해 생산한 씨앗들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씨앗을 날려보낸 버드나무는 푸른 하늘 아래 날로 푸르러져갑니다. 

버드나무와 더불어 초록빛 완연한 습지가 5월말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6월 햇살 좋은 날, 암버드나무의 꼭대기가 하얀 빛을 띠고 있네요.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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