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수과의 녹색 열매가 다닥다닥
2021. 5. 21. 07:3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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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 소리쟁이의 어린 싹이 돋아나는 것을 포스팅하고 꽃의 시간은 건네뛴 채 소리쟁이 열매를 포스팅합니다.
소리쟁이의 열매는 수과(또는 여윈열매)입니다.
원래 이 풀밭은 야외 전시장으로 이용되던 곳인데 지금은 완전한 풀밭으로 변모했습니다.
그 풀밭에는 소리쟁이가 군락을 이뤄서 살고 있어요.
지나가다 보니까 녹색 열매를 다닥다닥 달고 있는 소리쟁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에서 소리쟁이 부분을 읽다가 소리쟁이 한 포기에서 대략 6만개의 종자가 생산되고 땅 속에서 씨앗을 80여년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대목에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속 소리쟁이도 정말 많은 열매를 달고 있지요!
여러해를 살아가는 소리쟁이는 왕성한 생명력으로 '불멸의 잡초'라고 불릴 정도랍니다.
아마 우리 하천가 땅 속에도 소리쟁이의 씨앗이 소리소문 없이 숨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변함없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소리쟁이를 볼 때마다 그 어떤 풀보다 생명력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소리쟁이라는 풀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레가 잔뜩 붙어 있는 소리쟁이. 소리쟁이가 이곳 곤충들, 새들에게 제공하는 양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리쟁이는 고마운 풀이지요.
아직은 녹색열매이지만 곧 익어가겠지요.
('소리쟁이'로 내부검색하시면 소리쟁이 새싹, 꽃, 익은 열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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