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 바미,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2021. 5. 17. 22:14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 바미의 홀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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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쳤을 때 산책길에 나섰는데, 오늘도 대교 아래서 집오리 바미를 만났습니다. 

바미는 열심히 깃털을 돌보고 있었지요. 

혹시 비를 피할 겸 대교 아래 와 있는 건가?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바미에게 직접 물어볼 수 없으니까 그냥 혼자 궁금해해야겠네요. 

바미곁에 비둘기 한 마리가 왔다갔다 합니다.

바미는 비둘기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비둘기가 두 마리네요. 바미가 혼자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바미를 지켜보다가 혹시나 주변에 흰뺨검둥오리들이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조금 떨어진 곳에 흰뺨검둥오리가 열심히 물 속에 머리를 넣었다 날개짓을 했다 하면서 몸을 닦고 있습니다. 

줌을 이용해서 찍은 사진들은 돌아와서 살펴보니까 모두 실패.

위 사진에서의 흰뺨검둥오리라는 존재를 짐작이라도 하려면 PC의 큰 화면으로 볼 때나 가능할 것 같아요.

어쨌거나 바미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흰뺨검둥오리들과 뒤섞여 있지 않더라도 야생오리들 근처에서 머문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늘 비가 내렸지만 집오리 바미는 여전히 무사하군요.

덕분에 돌아오는 산책길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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