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관상화'만 있는 국화과 꽃
2021. 5. 18. 21:0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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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수레국화의 푸른 꽃이 핀 것을 처음 본 것은 5월 중순이었지요.
여름을 알리는 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일찍 꽃이 핀 것은 얼마전 초여름 날씨가 며칠 이어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 비 갠 오후에 산책에 나섰는데, 초록 풀들 사이에서 파란빛으로 눈길을 끄는 수레국화들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하천의 흙탕물을 배경으로 수레국화가 피어 있는 모습이 무척 낭만적으로 보였지요.
그런데 오늘 저녁 산책에서 수레국화 푸른 곳이 모여 핀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수레국화를 이토록 많이 보게 될 줄이야!
수레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이지만 다른 국화과 꽃들과 달리 설상화(혀꽃)이 없는 꽃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수레국화의 관상화 가운데 바깥쪽 꽃잎이 긴 부분이 마치 설상화처럼 보이지요.
혀꽃같아 보이는 것도 모두 관상화라는군요.
초저녁 해질 무렵이라서 사진이 아주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꽃의 푸른 색 덕분에 사진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직 꽃봉오리가 많아서 더 많은 수레국화가 차례로 피어나겠지요?
정말 아름다운 푸른 꽃입니다.
물론 수레국화의 꽃색깔은 푸른 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다고 하네요.
('수레국화'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재작년 봄에 촬영한 수레국화 꽃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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