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6. 16:2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우리 하천가에는 습지가 곳곳에 조성되어 있고 위 사진 속 습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난 4월 중순이 넘어가는 시점, 습지에 붓꽃과의 식물로 보이는 잎들이 눈에 띠었습니다.
물길을 따라 자라고 있던 이 붓꽃과의 식물이 어떤 꽃을 피울지 궁금하더군요.
붓꽃과에는 다양한 꽃들이 있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한 종류만 심었을지, 같은 색상의 꽃으로 피었을지...
잎을 보니까 부채붓꽃인가? 했습니다.
잎이 넓적하고 부채처럼 펼쳐지는 모습이 부채붓꽃같아 보였지요.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포에 싸여 있습니다.
4월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연보라색 꽃이네요.
아직은 붓꽃이 그리 많이 피질 않아서 좀더 기다려야겠어요.
5월 중순 붓꽃이 제법 피어났습니다.
붓을 닮은 꽃봉오리도 보이구요, 만개한 꽃도 있네요.
부채붓꽃은 내화피가 퇴화되었다고 하는데...
부채붓꽃처럼 내화피 중간에 실줄이 그러져 있고 색깔이 좀 바랬기는 했네요.
그래도 부채붓꽃의 내화피와 붓꽃의 내화피 중간 정도로 보입니다.
내화피가 셋, 외화피가 셋이라는 점에서는 붓꽃, 부채붓꽃과 마찬가지입니다.
붓꽃의 개량된 원예종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붓꽃의 원예종은 색깔도 다양하고 화피도 더 많기도 하구요... 이런 붓꽃을 속명인 아이리스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속이라는 건지...?
6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열매는 한 두개 또는 세 개가 맺혀 있네요.
노란 꽃창포의 열매에 비해 열매가 좀더 짧고 통통한 것 같습니다.
어느덧 꽃이 다 지고 열매들만 가득합니다.
도시의 하천가는 꽃밭과 같아서 개량된 원예품종의 식물을 많이 심는 것 같습니다.
이 붓꽃도 부채붓꽃 같기도 하고 붓꽃 같기도 한... 그런 원예품종 붓꽃이라고 정리해보았습니다.